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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느낌이 좋은 집

곽윤영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곽윤영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LA중앙일보] 발행 2019/04/18 부동산 7면 기사입력 2019/04/17 15:26

고객 마음 사로잡는 집은 따로 있어
평소 수리하고 관리하는 정성 들여야

고객분들과 함께 집을 돌아보노라면 집마다 위치와 생김새 외에도 많은 조건들이 보는 이의 감정을 바꾸어 놓을 때가 자주 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로는 눈에 보기 좋은 것만한 조건이 없을 것이다. 특히 집은 더욱 그렇다. 모든 조건이 같다면 단연 가격이 낮은 것이 선택 우선순위이겠지만 집마다 조건이 다 다르다는 것이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이럴 때 눈에 보기 좋은 집이 있다면 누구나 그 집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집을 선택하는 데는 건물 내부의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얼마 전 손님과 함께 집을 보러 나섰다. 인컴 유닛이었기에 일단 위치와 건물 외모만 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건물 안을 보러 갔다. 4개의 유닛이 반듯하고 단단한 평지 위에 안정감 있게 앉아 있었고 위치도 좋아서 이 집을 살 수만 있다면 큰 횡재를 할 것이라는 느낌마저 가지고 집 앞으로 모였다.

드디어 상대방 에이전트가 왔고 유닛마다 문을 열어주었다. 렌트비는 현 마켓 프라이스보다 약간 밑도는 정도여서 유닛이 빌 경우 오히려 새로운 가격으로 세를 놓을 수 있으니 이만하면 준수한 물건이었다. 그러나 첫 유닛을 둘러보려 발을 들여놓는 순간 우리는 아연실색했다.

유닛 안에 포장을 쳐놓고 구석마다 물건이 이리저리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게다가 송아지만 한 개까지 어슬렁거리는 게 아닌가.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면서 상대편 에이전트를 쳐다보았다. 같이 간 손님은 벌써 밖으로 나가버리셨고 결국 그 집은 패스했다.

이 집은 주인이 투자를 해놓고 한 번도 집안을 조사해 본 적이 없는 집이었다. 누가 얼마나 살고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제때 발견하여 조치를 해야 했는데 때를 놓친 것이다.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아 이 집은 빨리 팔리겠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집들이 있다. 느낌이 좋은 집들이다. 우선 내 집을 잘 팔려면 내 집을 느낌이 좋은 집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밝고 깨끗이 정돈된 집안은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그래서 집을 팔려고 계획한다면 고장 난 것을 수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반드시 청소를 깨끗이 하고 필요치 않은 물건들은 간추려 정리하고 최대한 집안을 아름답게 꾸며야 한다.

유닛인 경우에도 밖의 정원이나 드라이브웨이 등을 말끔하게 정돈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세입자들에게도 주인이 정기적으로 인스펙션 할 것을 알리고 집을 팔 경우 협조를 구해 놓는 것이 좋다.

좋은 위치에 반듯한 건물 깨끗한 실내를 겸한다면 언제든지 건물의 밸류를 인정받을 것이고 매매 시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감정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좋은 집을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금이 간 곳을 수리하고 페인트를 제때하고 터마이트도 막고 정원이나 세입자들도 자주 돌아보는 등 투자해 놓은 건물의 가치를 키우는 수고 정도는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문의: (213)70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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