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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소총 든 고교생에 부산지하철 ‘총기 소동’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05:36


진짜 소총인 줄 알고 신고한 가짜 총기   (부산=연합뉴스) 부산 지하철에서 한 승객이 소총을 가지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해당 총은 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용으로 사용할 모의총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한 고등학생이 가지고 있었던 가짜 총. [사진 부산 동래경찰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장난감 총기를 들고 지하철에 탔다가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특공대와 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22분쯤 부산지하철 3호선 미남역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이 K2 소총을 들고 내렸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즉시 일선 경찰을 비롯해 경찰특공대와 53사단도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기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내용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바탕으로 충렬사역 인근에서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용의자 이동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충렬사 안에서 용의자 인상착의와 동일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A군(18)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군은 동급생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부산 지하철에서 한 승객이 소총을 가지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해당 총은 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용으로 사용할 모의총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한 고등학생이 가지고 있었던 가짜 총. [사진 부산 동래경찰서]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이날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아는 형에게 빌린 군복을 입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장난감 총기를 들고 지하철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모습을 오해한 시민들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졸업사진 촬영에서 학생들이 개성을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오해할 소지가 있는 총기류나 날카로운 물건 등을 가지고 사진촬영을 하지 않도록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A군에게 별다른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훈방조치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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