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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 예산' 초고속 열차…감사 결과 "망한 프로젝트"

예산 400억→773억달러 폭등
완공도 2033년으로 8년 지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건설 비용과 지체되는 공사 일정으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주 고속철에 대해 관계자들의 허술한 계약 관리 등 문제점을 지적하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cbs뉴스에 따르면 가주 짐 패터슨 하원의원은 가주 고속철에 대한 회계감사를 요청했다.

지난 3월 가주고속철도위원회(CHSRA) 발표한 새 플랜에 따르면 고속철도 건설 예상 비용이 당초 400억 달러에서 2배에 가까운 773억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세금 먹는 하마'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공사완료 시기도 2016년 발표안에서는 2025년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2033년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15일 일레인 하울 주 감사관은 가주고속철도위원회(CHSRA)가 철도 사업을 추진할 당시 부지 매입 및 지역정부와 다른 철도 회사의 건설 관련 허가 등 이해관계를 따져보지 않고 공사를 밀어붙인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56명의 직원들이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백건에 달하는 건설 관련 계약건을 관리하는 것도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그들 중 대부분은 외부업체 컨설턴트였다. 하울 감사관은 당국이 지나치게 업자들에게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계약 관리 및 협상에 있어서 경력직의 주 정부 직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터슨 의원은 "예산은 밑 빠진 독과 같고 완공 시점, 예산 등에 대한 추정치는 매번 바뀐다. 고속철 프로젝트는 망한 프로젝트(this project is dead in the water)"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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