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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될 것”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취임사 키워드는 ‘통합’
첫 행정명령은 ‘마스크 착용’

이민개혁안 의회에 전달
WHO·기후협약 재가입 지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임기에 돌입했다.

이날 정오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야외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식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약 20분에 걸친 취임사를 통해 ‘통합(Unity)’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통합에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난, 인종차별 시위사태, 그리고 연방의사당 시위대 난입 사건 등 극심한 혼란과 분열에 빠져있는 국가를 하나로 묶겠다는 메시지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나를 지지한 사람만이 아닌 지지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방의사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후 2시30분경 알링턴 국립묘지에 도착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이후 간소한 거리 퍼레이드를 마친후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오후 3시50분경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나섰다. 첫 행정명령은 ‘100일 마스크 쓰기(100 Days Masking Challenge)’가 됐다.

주요 내용은 미국인들에게 100일간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고,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 이미 여러차례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1호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민개혁법안이 연방의회에 보내졌다. ‘US Citizenship Act of 2021’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서류미비자에게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재가입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방팀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경제구제 조치로는 ▶3월 31일까지 퇴거 중지 명령 ▶9월 30일까지 학자금 대출상환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환경분야에서는 ▶파리기후조약에 재가입과 ▶국립공원 석유·가스 개발 금지를 명령했고, 인권강화를 위해서 ▶센서스에 서류미비자 포함 ▶이슬람·아프리카 국가 여행금지 철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중지 등 총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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