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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늘의 별따기’

인터넷 활용 어렵고 영어 미숙해 예약에 난관
동네약국 의존도 높지만 로컬약국 공급량 적어
플러싱 지역 한 약국엔 예약 대기자만 1800명

65세 이상 뉴욕·뉴저지 주민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면서 한인 시니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접종대상 확대가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백신 접종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주·시 보건국이 운영하는 핫라인은 3~4시간 대기는 기본이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도 대기열이 꽉 찬 상태기 때문이다.

뉴욕시에서 제공하는 ‘백신 파인더’(vaccinefinder.nyc.gov)를 예로 들면 ▶예약을 위해 계정 생성 및 e메일 인증 ▶개인정보 및 보험정보 기입 ▶접종 자격 질문에 응답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서 서명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절차를 걸치더라도 일정 예약 과정에서 가능한 일정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미숙한 영어 때문에 온라인·전화로 예약을 기피하는 한인 시니어들은 자신이 평소 다니는 약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보 물량이 적어 접종이 어려운 형국이다.



퀸즈 거주 김모씨의 모친은 접종대상이 확대됐던 지난 14일 로컬 약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소식에 평소 이용하던 퀸즈 플러싱의 노던약국에 예약했다.

그는 “약국에서 내 앞에 1800명이나 있다고 알려줬다. 한발 늦었나 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플러싱 우리약국·유니온약국 등 다수의 한인 로컬 약국들도 지난 14일부터 100회분 상당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공급받아 접종을 실시했다.

하지만 현재 수천 명에 달하는 예약 수요에 비해 각 로컬 약국에 공급되는 물량은 10바이알(100회분)로 공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 약국들은 다음 공급은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백신 공급을 신청했지만 아직 공급을 받지 못한 약국들도 태반이다. 플러싱 AC약국은 “백신 물량을 신청했지만 공급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 약국 환자들에 한해 접종 예약접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뉴저지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팰리세이즈파크의 로데오약국 빌리 김 약사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지만 공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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