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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과 소통하는 따뜻한 무대 기대”

28일 기독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앞둔
강석원 단장·박평강 지휘자 공연 소개

“청중들이 음악을 통해 남성들의 목소리가 주는 따뜻함과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애틀랜타 기독남성합창단(단장 강석원)이 가을을 맞아 오는 28일 정기연주회를 연다. 올해로 14회째다. 특별히 올해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지휘자와 첫 호흡을 맞춰보는 공연이다.

24일 본지를 찾은 강석원 단장과 박평강 지휘자는 이번 정기공연에 대해 “어떤 공연보다도 쉽고, 듣고 싶은 음악들로 구성했다”며 “청중들과 소통하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회는 1-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내 마음에 강물’, ‘내 영혼 바람되어’ 등 6곡의 가곡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2부에서는 송나희 베이시스트가 더블베이스 솔로 연주를, 소프라노 전주원과 테너 허정민이 각각 화려한 솔로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내 평생에 가는 길’, ‘저 장미꽃 위에 이슬’ 등 6곡의 성가곡을 기독남성합창단과 더블베이스 연주, 그리고 전주원 솔리스트가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박 지휘자는 “단원들이 매주 월요일 7시 30분터 10시까지 슈가로프 한인교회에서 한결같이 연습을 해왔다”며 “다들 생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 단원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이런 열정들이 연주회에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지휘자는 기독남성합창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6대 지휘자인 그는 한국 건국대 음악교육과를 마치고 현재 조지아주립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인회 이민 50주년 행사 폐막식 총감독 및 지휘, 마틴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음악회 지휘자 등으로 활동해왔다.

강 단장은 박 지휘자에 대해 “합창단의 음악의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며 “귀에 익숙한 곡들의 디테일을 잡아 편곡자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아주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지휘자”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대에서는 쉬우면서도 곡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1년 창단 이후 17년을 맞은 합창단은 현재 28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간 애틀랜타의 크고 작은 무대들은 물론, 개척교회들의 집회에도 참석해 공연을 펼쳐왔다.

강 단장은 “어느 곳에서든 공연 요청이 오면 최선을 다해서 참가해왔다. 특히 개척교회 같이 작은 교회들을 방문해서 공연을 하다보면, 우리의 찬양이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서 즐거움과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이민 50주년을 맞았고 규모도 북미에서 3번째로 커졌다”면서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능하다면 기독남성합창단이 100년 넘게 이어가는 합창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를 찾은 모든 분들이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따뜻한 연주회가 될 것이다. 많은 한인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기독남성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28일 오후 6시 존스크릭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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