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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손 거치며 한국 역사 반 토막”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30 15:55

대한사랑 이완영씨 주장
4일 애틀랜타 강연예정

사진: 이완영 수석본부장.

사진: 이완영 수석본부장.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한국’은 고조선 이전의 동이족이 세운 ‘환국’(桓國)에서 비롯됐으나, 조선총독부가 흠집을 가하려 유구한 연원을 반 토막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식민사관에 관해 연구해온 사단법인 대한사랑 서울본부의 이완영 수석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임시정부는 한국사의 뿌리를 ‘환국으로부터 시작해 배달과 부여로 국맥이 전해지며 단절됨이 없었다고 인식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조소앙 선생은 임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 ‘한국독립당의 당강 해석’(1941년)에서 ‘한국’이란 이름이 고조선 이전의 광명의 나라 ‘환국’에서 나온 것이라고 언급한다”며 “한국 사학계가 신화이자 유사역사로 가르치는 내용이 사실은 일왕의 지시로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사편수회’의 손을 거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독부의 조선사 편찬작업을 계기로 모든 역사서가 수거, 강탈되면서 한국인 원형의 역사관이 식민사관으로 대체된 가운데 한국인들의 머리에 보편적인 역사관으로 심어졌다”며 “이에 더해 일제는 한국사가 한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는 ‘반도사관’의 올가미를 덫씌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실제 1942년 임정의 제23주년 3.1절 선언문에 담겼다. 당시 선언문에는 “우리 민족은 처음 환국이 창립된 이래 단군·부여·삼한·삼국·고려·조선 및 대한민국을 거쳐 5000년의 국가 주권은 한민족에 의해 계승됐다”고 기록했다.

한국전쟁 동란에 납북된 조소앙 선생은 임정의 핵심 요직을 지낸 독립운동가로 1948년 대한민국 건국헌법 기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균주의를 기치로 임정 내 좌우파를 통합했다는 후대의 평가도 있다.

이완영 수석본부장은 “해방 이후 한국 사학계는 식민사관을 많이 극복한 것으로 자평했지만 실상은 조선총독부의 잣대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현실”이라며 “일제의 인식을 답습한 역사가들이 국사학계의 주류가 되면서 역사의 뿌리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한사랑 애틀랜타지부가 주최하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제1회 애틀랜타 역사문화 특강은 세계환단학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 등의 후원으로 오는 4일(토) 오후 3시 둘루스 윈게이트 바이 윈담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5월 발족한 대한사랑은 국내 35개 지부와 해외 16개 지부가 있다. 지난해 미주, 유럽, 동남아, 일본 등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38차례 강연했다.
▶문의: 770-381-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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