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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단속 고삐 죈다

유학생 단속 고삐 죈다
이민세관 단속국 1년새 1558명 체포
조지아주도 단속 강화나서

미국내 유학생에 대한 이민세관 단속국(ICE)이 조지아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E 총본부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5년 전부터 강화해왔고, 최근엔 더욱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ICE 애틀랜타 본부도 “자세한 정보를 한국 언론에 공개하면 일부 한국인 운영 학교와 학생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며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애틀랜타 본부도 미국 총본부의 방침을 따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ICE는 그동안 직장내 불법체류자 단속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비자를 취득해 체류신분을 바꾼 후 불법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잡는데 힘쓰고 있다. 기습적으로 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출석률을 점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방문비자로 입국한 사람이 학생비자로 바꾼 후 불법으로 일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

ICE의 2007년 회계연도(2006년 10월~2007년 9월) 연감에 따르면, 비자 위반혐의로 체포된 유학생은 1558명. 같은 기간 ICE의 조사를 받은 유학생 수는 5200명으로 나타났다. ICE의 이같은 단속이 가능한 것은 2002년부터 유학생들의 등록 현황과 거주지 등 신원정보와 수강학점을 보고해야 하는 유학생 등록시스템(SEVIS)이 자리를 잡으면서 24시간 감시가 가능해졌기 때문. ICE에는 현재 미국 50개 주 9099개 학교에 총 91만 7647명의 유학생들이 등록돼 있다.

ICE의 강경 단속에 따라 조지아주 학교들도 학생들의 출석률을 꼼꼼히 챙기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지아주 모 신학대학 관계자는 “이민국 감시가 강화되면서, 체류신분을 유지하려고 학교에 등록만 해놓고 일을 하는 학생들과 이를 돕는 학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적발되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출석률을 조작하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 강의 시간을 밤시간으로 바꿔 출석률을 높이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합법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학대학 관계자는 “고발자는 항상 내부에 있다”며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ICE에 고발해 학교 문을 닫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모 대학 관계자는 “조지아주의 교육 분야 고위공무원들도 ICE에 대해선 빈틈이 전혀 없는 조직이라고 말한다”며 “ICE는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기 때문에 항상 원칙에 충실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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