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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즈와 ‘한판’

최경주, 우즈와 ‘한판’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8강 진출

‘탱크’ 최경주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맞대결을 벌인다.
최경주는 21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갤러리 골프장(파72·7351야드)에서 열린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회전에서 유럽 골프의 강자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03년부터 6회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해 처음으로 4회전에 오른 최경주는 이로써 애런 배들리를 꺾고 올라온 타이거 우즈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던 최경주는 케이시와의 대결에서 7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케이시의 추격에 1홀 차로 힘겹게 앞서가던 최경주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경주는 지난 2003년 대회 2회전에서 타이거 우즈와 맞붙어 초반 탈락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 설욕전을 벌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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