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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에서 집단세례 ‘논란’ …정교분리 원칙 위반

빌라리카 고교에서 발생

메트로 애틀랜타 고등학교 풋볼팀에서 코치가 학생들에게 집단세례를 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정교분리를 이유로 공립학교 내에서 종교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2일 지역방송 WXIA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애틀랜타 서쪽에 위치한 캐롤카운티의 빌라리카 고교 풋볼경기장에서 학생 17명이 집단 세례를 받았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빌라리카 제일침례교회가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물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 욕조에 학생이 들어가면, 코치가 학생의 머리와 전신이 완전히 물속으로 잠기도록 도와준다.



교회측은 “빌라리카 고교 미식축구팀의 코치와 수많은 선수가 세례를 받는 특권을 누렸다”며 “하나님이 우리 학교에 어떻게 임재하는지 지켜보라”는 자막을 동영상에 달았다.

그러나 공립학교내 종교의식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연방대법원은 1963년 판결을 통해 공립학교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다.

민권, 정치단체는 이 동영상이 확산되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종교자유재단은 캐롤카운티 교육청에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의 애니 로리 게일러는 “코치가 개인적인 종교관 때문에 풋볼 선수들에게 종교의식을 강요하고 있다”며 “학생의 종교를 억지로 개종시키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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