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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니-애틀랜타는 미국 빈부격차의 축소판

AJC, 스와니 르포 통해 두 도시 비교
“스와니는 안전하고 다양성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스와니 빈곤율 5% 불과…
애틀랜타는 무려 43% 달해”

‘안전하면서도 다양성이 공존하는 부자 도시’, 스와니가 바로 그런 곳이다.

최근 친기업 싱크탱크인 경제혁신그룹(EIG)이 발표한 ‘2017 커뮤니티 고통 지수(Distress Communities Index·DCI)’에 따르면 짚코드 30024인 스와니의 평균 가계소득은 지난 15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애틀랜타 저널(AJC)의 빌 토피 칼럼니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16일 ‘미국 빈부격차와 메트로 애틀랜타의 2개의 짚코드’라는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

스와니는 지난 2000년 3만5000명이었던 주민이 2016년 7만50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스와니 주민의 3분의 2는 결혼했고 60% 정도는 칼리지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62%로 다수이고, 이어 아시안이 20%로 두 번째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은 각각 9%와 8%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교통과 주민 증가, 교육을 스와니의 3대 현안 과제로 꼽았다. 노스 귀넷 고등학교는 조지아의 상위 10위권에 늘 포함된다. 토피는 지난 12일 오후 스와니 일대를 운전하며 둘러봤다. 낮에는 인적이 드물고 한산했으며 인부들과 조경사, 핸디맨이 눈에 들어왔다. 우체국에서 교사 샤리 고쉘씨를 만났다. 그녀는 “자녀에게 안전한 곳”이라고 스와니의 장점을 꼽았다. 다만 “개발붐으로 번잡한 것은 단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지지하는 정당은 공화, 민주, 진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나 보수 색채가 좀 더 강하다. 교사인 메리 워커씨는 트럼프를 지지한다. 그녀의 두 아들은 모두 육군사관학교에 다녔고 한 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하고 있다.

워싱턴DC에서 은퇴한 뒤 스와니로 2년 전 이주해온 토니 베르고나씨는 골프장과 맞닿은 곳에 자리한 집을 얻었다. 골프를 즐기지 않는 그 조차 “동생이 골프장에 있는 내 집을 부러워한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스와니는 워싱턴DC에 살던 이웃들보다 더 다양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비슷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라고 말했다.

EIG 조사에서 스와니는 2015년 가계 소득이 10만1390달러를 기록, 지난 2000년의 평균 가계수입 8만6581달러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또 스와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주민의 비율은 4.5%에 불과해 애틀랜타시의 22%와 대조적이다. 스와니의 빈곤율은 5%이지만, 애틀랜타시의 빈곤율은 무려 43%에 달한다.

유경화 부동산 브로커는 “스와니는 노스귀넷고교와 귀넷과학고 등 학군이 좋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있고, I-85 고속도로에서 5분 거리에 레스토랑 등 상가들이 밀집돼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또 “귀넷 카운티에서 공원이 제일 많은 시인 데다 유명한 골프장도 두 곳이 있어 모든 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스와니에는 리버 컨트리클럽과 베어스베스트 골프클럽이 자리하고 있다. 리버클럽은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들이 주변을 두르고 있어 ‘슈가로프보다 업그레이드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곳 모두 고속도로 엑시트에서 5-7마일 이내에 있다.

또 스와니의 111번 출구 다음인 115번으로 나가면 주소지는 뷰포드이지만 조지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 중 하나인 몰오브조지아’가 있으며, 108번에도 아울렛이 있다. 유경화 브로커는 “서브디비전 자체가 넓어 수영장과 짐 등을 갖춘 곳이 많은 데다 1998년부터 2005년 사이에 지어진 집들이라 건축 연한이 짧은 것은 구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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