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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 테러위협 ‘몸살’

애틀랜타 다운타운 주요 도로 인근 사업체
캅 카운티 법원 청사, 디캡 학교서도 위협

지난 11일 실리콘밸리 맨로 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폭탄테러 소동이 발생한 데 이어 13일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사업체와 학교, 정부 청사를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 위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퐁드 드 레옹 애비뉴, 유클리드 애비뉴, 피치트리 로드, 호프 로드, 암스텔담 로드 등 다운타운의 주요 도로 선상에 있는 사업체들이 폭탄테러 위협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을 받은 업주들과 직원들은 신속하게 건물을 빠져나오는 등 밖으로 대피했다. 애틀랜타 저널(AJC) 등 언론은 “얼마나 많은 사업체에서 관련 이메일을 받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캅 카운티 정부 청사를 노린 폭탄테러 위협도 신고됐다. 이날 캅 카운티 경찰은 수피리어법원 내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신속하게 빌딩 내 공무원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학교도 테러위협의 타깃이 됐다. 디캡 카운티 소재 학교 1곳에서 학생들이 수업 중 대피했고, 다른 4곳의 학교도 오전 중 수업을 중단하는 등 불안감이 증폭됐다. 오후 4시 현재 폭탄이 발견되거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당국은 “학교에 대한 위협은 경찰의 대응을 끌어내고 학생의 불안감과 공포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폭탄테러 위협은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뉴욕과 오클라호마 경찰 당국도 수차례의 폭탄테러 위협 신고를 접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유타에 있는 대학과 시애틀, 플로리다는 물론 노스캐롤라이나주 신문사 뉴스옵저버에서도 폭탄테러 위협으로 인한 직원 대피 소동이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같은 동시다발 폭탄테러 위협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은 공식 성명을 내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위협에 대해 지역 사법당국과 협력해 사건 정황을 파악 중”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의심스러운 물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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