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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식당 오픈은 언제쯤?

주말 전국 43개주 정상화 착수
앨라배마, 15일 이후 지침 주목

5일 앨라배마 주청사에서 시위대가 ‘셧다운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5일 앨라배마 주청사에서 시위대가 ‘셧다운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이번 주말까지 50개 주 가운데 대다수가 경제 정상화에 착수하는 가운데, 앨라배마 주가 오는 15일 이후 전면적인 경제 재개를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지난달 30일 ‘자택대피령’을 종료하고, 오는 15일까지 외출자제령(safer at home)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필수 사업체는 물론, 소매점 등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여전히 식당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서비스만 가능한 상태다. 또 극장, 나이트클럽, 체육관, 이발소, 미용실 등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다.

이런 가운데 6일 CNN방송에 따르면 일요일인 10일까지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가 부분적으로나마 경제 정상화에 착수한다. 미전역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주는 8일부터 꽃집과 서점 등을 포함한 가게들을 연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이번 주부터 20명 이상의 야외 모임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식당 영업은 손님을 수용 규모의 절반만 받고 테이블 배치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조건으로 허용한다.



텍사스주에서는 공간을 25%만 채우는 조건으로 예식장 영업이 재개된다. 야외 예식장에는 제한 조건이 없으며 미용실과 네일숍, 수영장 등이 8일부터 일정한 지침을 따르는 조건으로 문을 연다.

앞서 부분적 경제 정상화 조치에 착수했던 주까지 합치면 다음 주부터는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일정 수준에서 재개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지역이 확대되면서 15일 이후 앨라배마의 경제 재개에도 주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벌써부터 식당 업주들은 식당 내 영업을 허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몽고메리에서 소머스플레이스 식당을 운영하는 제시카 소머스코너씨는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식당 내 운영이 허용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크아웃 메뉴를 제공하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이제 한계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몽고메리 주청사에서는 60여 명의 주민이 ‘셧다운을 중단하라’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일부 시의 시장들도 스몰 비즈니스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케이 아이비 주지사에게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부분적 경제 정상화 조치에도 치명적인 대가가 따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리처드 베서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대행은 CNN에 부분적 경제 정상화를 위한 안전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돈이 있고 백인이라면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대응하기 어려울 테니)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앨라배마 주의 상황도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7일 오전 앨라배마 주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8699명, 사망자는 347명으로 늘었다. 특히 하루 새 25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사망자는 모빌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퍼슨 54, 리 카운티가 30명으로 뒤를 이었다. 몽고메리는 13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이날 제69회 전국 기도의 날을 맞아 앨라배마 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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