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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간 약속 지켜주어 고마워요”

본지 창간독자 윌리엄-샌디 리 부부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뻐요."

시카고 중앙일보 재창간 사흘째인 지난 7일 오후. 팔순의 노(老) 부부가 환한 웃음과 함께 서버브 엘크 그로브 빌리지 본사를 찾아왔다.

"중앙일보가 재창간 되면 연락이 올 텐데…. 주변으로부터 다시 신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바로 달려왔다.”

지난 5월 당시 휴간 중이던 본사에 영양밥 한 솥과 직접 담근 김치, 김자반, 방울토마토장아찌 등의 반찬을 한 가득 들고 찾아왔던 윌리엄(한국명 이우영)-샌디(이준미) 리 부부는 시종 들떠 있었다.
"수 십 년간 보던 시카고 중앙일보가 휴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섭섭했는데 다시발행돼서 너무 기쁘다.”



시카고 중앙일보가 다시 발행되면 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던 이씨 부부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신문 재발행을 위해 애쓴 중앙일보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1960년대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다가 만난 이들은 1972년 시카고로 이민 온 후 줄곧 중앙일보를 읽으면서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견뎌냈다.

이씨 부부는 "시카고 지역 뉴스와 각종 정보, 고국 뉴스는 낯선 땅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재창간 한 중앙일보가 앞으로도 시카고와 중서부 한인들의 삶에 위로와 힘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복간될 때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한 이씨 부부는 9월 5일자 재창간호를 소중히 가슴에 품고 사무실을 나섰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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