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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한인마음 건강연구소 조옥순소장

“마음이 건강해야 커뮤니티가 건강”

사실 시카고에 한인만을 전담해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해주는 전문기관은 거의 없었다. 작년 9월 한인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소가 최초로 글렌뷰에 생겼다. “이민자들로서 살아가는 마음의 아픔과 상처를 한국 문화에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라고 말문을 여는 조옥순(사진) 한인마음 건강연구소장.

구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상담 심리를 가르치던 그는 2010년 노던 일리노이 대학으로 유학 길에 오른다. 거기서 상담 및 상담자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게 바로 작년이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까지 4년 간은 지금의 하나 센터에서 꾸준히 패밀리 카운셀링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면서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 내 심리치료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인지해 정신건강 전문가, 교육 전문가, 목회자 그리고 지역사회 리더들과 협력을 통해 행복한 이민 생활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마음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

조 박사는 카운셀링에 관한 연방과 주 레벨의 라이센스(LPC, NCC, ACS)를 취득했다. 얼마 전에는 켄터키에서 정신건강 응급처치에 관한 공식 치료사 자격증(Certified Instructor of Mental Health First Aid)까지 갖춰 본격적으로 “한인 마음건강 응급처치 워크샵”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우울증, 불안, 조울증, 조현증(정신분열증), 공황 장애, 약물 및 알코올 중독과 같은 정신질병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치료를 위한 단계별 실행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상담과 치료는 학위만 갖고는 실제 카운셀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그는 “이민 생활 자체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것과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부부, 가족, 자녀, 연장자 등이 따뜻한 마음 치료 서비스를 받아 인간관계를 회복하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커뮤니티를 조성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삶을 찾아 미국까지 이민 온 한인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원만한 가족 관계 회복을 이룰 수 있게끔 사명감을 가지고 발로 뛰겠다는 조 박사.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그룹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성회와 함께 ‘좋은 부모 아카데미’를 가을, 겨울, 봄 등 3차례 총 30주에 걸친 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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