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한인마음 건강연구소 조옥순소장
“마음이 건강해야 커뮤니티가 건강”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까지 4년 간은 지금의 하나 센터에서 꾸준히 패밀리 카운셀링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면서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 내 심리치료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인지해 정신건강 전문가, 교육 전문가, 목회자 그리고 지역사회 리더들과 협력을 통해 행복한 이민 생활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마음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
조 박사는 카운셀링에 관한 연방과 주 레벨의 라이센스(LPC, NCC, ACS)를 취득했다. 얼마 전에는 켄터키에서 정신건강 응급처치에 관한 공식 치료사 자격증(Certified Instructor of Mental Health First Aid)까지 갖춰 본격적으로 “한인 마음건강 응급처치 워크샵”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우울증, 불안, 조울증, 조현증(정신분열증), 공황 장애, 약물 및 알코올 중독과 같은 정신질병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치료를 위한 단계별 실행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상담과 치료는 학위만 갖고는 실제 카운셀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그는 “이민 생활 자체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것과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부부, 가족, 자녀, 연장자 등이 따뜻한 마음 치료 서비스를 받아 인간관계를 회복하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커뮤니티를 조성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삶을 찾아 미국까지 이민 온 한인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원만한 가족 관계 회복을 이룰 수 있게끔 사명감을 가지고 발로 뛰겠다는 조 박사.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그룹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성회와 함께 ‘좋은 부모 아카데미’를 가을, 겨울, 봄 등 3차례 총 30주에 걸친 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