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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휴대폰, 미국시장서 2차전 붙는다

한국서는 LG G6 반짝 인기, 해외시장서 사활
갤럭시 S8 오는 21일 출시, 사전예약 선풍적
소비자, 마케팅 경쟁에 혜택 많아 구매 기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형 휴대폰 모델로 한국에서 1차전을 끝내고 미국시장서 2차전을 붙는다.

우선 LG는 지난 7일 신형 G6를 북미시장에 내놓고 사활을 걸었다. 이번 G6의 북미 시장의 반응이 모바일 사업을 좌우할 분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시장에서 LG는 G6를 내놓고 선점 효과를 누려야 했지만 지난달 갤럭시S8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며 관심이 갤럭시S8로 몰려 G6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G는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하는 상황이다 LG는 미국시장서 마케팅 총공세에 벌이고 있다. LG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大 이동통신사 매장을 비롯해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5000여 곳에서 체험존을 설치하며 LG 워치, TV 무료 증정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구글홈' 또한 제공한다.

해외 판매실적은 LG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한국서 초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기세가 꺾인 마당에 글로벌 시장에서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모바일사업 존립 자체에 위협이 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비슷한 시기에 출격하는 갤럭시S8이 위협대상이지만 경쟁에서 선방한다면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삼성은 갤럭시S8를 오는 21일부터 미국 시장에 내놓으며 LG G3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사전 예약 판매 중으로 선풍적인 인기세를 보이고 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덱스 스테이션 등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에만 갤럭시S8이 5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갤럭시 시리즈 최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통신사들도 S8 출시일에 맞춰 통신요금 할인 등의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인한 단종여파를 LG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지만 한국 시장서 싱겁게 끝나면서 미국에서도 비슷한 승부로 끝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인을 포함한 미국 소비자들은 다시 휴대폰 전쟁이 시작되자 마케팅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알링턴하이츠에 거주하는 마리아 권씨는 "마침 휴대폰 바꿀 때가 됐는데 각 신형 모델들이 혜택을 많이 프로모션하고 있어 곧 선택할 계획"이라며 "한국 제조사 삼성, LG의 신제품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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