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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부족, 금리인상으로 거래 주춤

한국으로부터의 투자 미흡
15년새 브로커 40% 늘어
긍정적 이미지 알려야

2008년 금융위기로 침체를 지속해 온 시카고 일대 부동산 시장이 최근 오름세가 가파르다.

시카고 트리뷴은 21일자를 통해 시카고 일대 주택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주택 중간 값이 1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시 주택거래량은 15.3%늘었다. 단독주택 중간값은 23만5000 달러로 14.6% 올랐다.

한인이 많이 사는 쿡카운티 역시 거래량이 9.9% 늘었으며 단독주택 중간값은 24만 달러로 11.6%가 올랐다. 오랜만의 부동산 시장 호황속에서 한인 중개업자들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요는 늘고 있으나 공급은 줄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매물은 줄고 있다. 한인 중개업자들은 요즘 매물 구하기가 힘들다며 오랜만에 만난 호황임에도 거래 부진으로 실질적 이익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장솔 일리노이한인부동산협회장은 "매물이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월터손 부동산협 이사장은 "깡통 주택 등 저가 매물들은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해 "금융위기 이전 대비 85~90% 회복됐다"고 밝혔다.



대형 부동산 브로커 회사에서 일하는 중계업자가 늘고, 타인종 브로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경쟁은 심해지고 있다. 이에 전문성을 키우는 방식으로 한인 중계업자들은 대응해 나가고 있다.

협회는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보 분석 트레이닝, 세미나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한인 중개업자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1.5~2세들이 많이 중개업에 뛰어들어 2002년 대비 현재 약 40%의 한인 중개업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LA, 뉴욕 등지와 달리 한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적은 점이 시카고 부동산 업계의 고민이다. 장 회장은 "이민자 유입과 이들의 부동산 투자는 밀접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시카고가 한국에 '갱의 도시', '범죄가 많은 도시' 등 안 좋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어 투자 유입이 적다는 것. 따라서 시카고의 좋은 점을 고국에 알리려는 커뮤니티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손 이사장은 "시카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카고대 등 명문대가 많은 교육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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