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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전통음악의 조화

블랙스트링 13일 시카고 대학 공연

[SORI agency 제공]

[SORI agency 제공]

한국의 대표 월드 뮤직 그룹 ‘블랙 스트링’(Black String)이 시카고를 찾는다.

지난 해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뮤직 매거진 ‘Songlines’로부터 한국 그룹 최초로 아시아 부문 최고상을 거머쥔 ‘블랙 스트링’이 13일(일) 오후 3시 시카고 대학 초청 공연과 함께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지난 2011년 결성된 블랙 스트링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주축으로 국악과 재즈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대금 연주자 이아람, 장구와 구음의 황민왕 등이 최고 수준의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블랙 스트링’(Black String)은 한국의 전통악기 거문고가 ‘검을 현(玄)’, ‘거문고 금(琴)’으로 되어 있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다. 또 동양에서 우주를 상징하는 검은색(black)과 한국 음악이 지닌 선(율)적인 면을 상징하는 스트링(string)이 합쳐져 우주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한국 전통악기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에 기반을 둔 블랙 스트링은 ‘즉흥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재즈와 조화를 이루어 현대적이고 독특한 아름다움이 담긴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국악과 즉흥음악인 재즈를 결합시키는 것, 거문고와 전통 타악, 일렉트릭 기타, 장구, 구음이 서로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완성해 낸다.

블랙 스트링의 공연은 시카고대학 로건센터(Logan Center for the Arts, 915 E. 60th Street Chicago, IL 60637)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 대학의 공연 프로그램 University of Chicago Presents는 최근 성황리에 열렸던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과 같은 클래식은 물론 현대 음악, 세계 음악, 재즈 등을 선보이는 시카고 초연 콘서트 시리즈. 7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 음악 시리즈인 국경 없는 음악(Music Without Borders) 첫 시리즈로 한국의 블랙 스트링을 초대하여, 일반 대상 공연 뿐 아니라 시카고 대학생들과의 대담 시간, 공연 전 관객과의 대화 시간, 그리고 시카고 지역 중고교생을 초대하는 교육용 공연도 선보인다.

블랙 스트링의 시카고 대학 공연 티켓 가격은 $10~$38이며 특별 할인 코드인 BLACKSTRING을 사용하면 일반 20% 할인에 한정 수량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및 안내=전화 773-702-2787, 온라인 chicagopresents.uchicago.edu.


시카고 중앙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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