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턴 박사, 본인 차 훔친 혐의 벗어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에서 본인 차를 타고 가다 차량 절도범으로 몰려 경찰에 체포됐던 노스웨스턴대학 공대 출신 박사가 시 당국과 피해 보상에 합의하기로 했다.2015년 10월 10일 당시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로렌스 크로스비(28)는 본인 차를 훔친 혐의로 불심 검문에 걸렸다.
크로스비는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간단한 차량 수리를 해서 타고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문제의 차가 크로스비 소유라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그를 11차례나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로스비는 당시 잘못된 신고로 인해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 털어놓았다. 그는 "그날 밤, 오명을 쓰고 숨진 수많은 흑인 남성•여성들이 떠오르며 '내가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안게 됐다.
2016년 에반스톤 시 당국과 4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그는 최근, 125만 달러 보상금을 받고 소송을 취하하는 데 합의했다.
크로스비는 "진심어린 사과 한 번이면 끝날 수 있던 일이었는데, 경찰이 차가 내 소유라는 것을 알고 나서도 곧 혐의를 풀어주지 않은 것에 대해 가장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 이상 사과는 바라지 않는다"며 "시카고에 인종 차별에 대한 변화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에반스톤 시는 오는 28일 합의금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릴 예정이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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