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선행상 ‘찰리 발렛상’ 받는다
GWAA, 사회봉사-기부활동 등 평가 선정
우즈-니클라우스-엘스-오초아 등도 수상
미골프기자협회(Golf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이하 GWAA)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경주를 2013년 ‘찰리 발렛상’(Charlie Bartlett Award)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WAA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찰리 발렛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상은 매년 사회봉사와 기부 활동을 활발히 한 PGA, LPGA 선수에게 돌아간다.
최경주 이전에는 타이거 우즈(2007년)와 어니 엘스(2010년), 로레나 오초아(2011년), 잭 니클라우스(2009년), 그렉 노만(2008년) 등 최고 인기 스타들이 받은 바 있다.
GWAA는 2000년 PGA에 데뷔한 최경주가 자신의 통산 세번째 PGA 우승이었던 2005년 크라이슬러 클래식 직후 9만달러를 대회가 열렸던 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에 기증한 후 매년 기부금을 납부해 왔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2009년 허리케인 피해주민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9만달러, 2011년 플레이어스대회 우승 후에는 20만달러를 토네이도 피해자에게 기부한 바 있다. 아울러 2011년 일본 쓰나미 재해 때도 10만달러를 쾌척한 바 있다. 또 최경주 재단을 통해 한국 청소년 골프 꿈나무들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최경주는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남을 도울 수 있는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많은 업적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내가 한 일이 인정받아 기쁘다. 이런 상은 PGA 경력 13년차인 나에게 처음이다. 골프 성적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기부행위로 상을 받은 것이 더욱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스 대회 기간 중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GWAA 연례만찬 때 올해의 선수상 로이 매킬로이(남), 스테이시 루이스(여) 등과 함께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GWAA는 860명의 미 골프전문기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에도 관여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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