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로즈 복귀 시기는 언제쯤?

무릎 재활중·올시즌 불가능할 수도

프로농구(NBA)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시카고 불스는 승률 5할을 넘기며 선전하고 있지만 데릭 로즈(사진)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해지며 올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다.

불스의 시즌 전적은 전반기가 끝난 현재 30승 22패. 선두 마이애미에 7게임 뒤진 동부컨퍼런스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부진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정규시즌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로 점수를 많이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바운드에 강한 톰 티바두 감독의 스타일이 살아있었기에 가능했다.

문제는 수퍼스타 로즈의 복귀. 로즈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받은 무릎 인대 수술로 재활치료 중인 로즈는 당초 이번 시즌 전까지 코트로 돌아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팀을 따라 다니며 연습을 하고 있는 로즈는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완벽해질 때까지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복귀만을 기다리던 불스팬들에게는 다소 아쉽게 들리는 부분. 하지만 완벽한 재활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 복귀했다 부상당했던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안전을 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장 팀에 로즈가 필요한 것이 사실. 티바두 감독은 “남은 시즌이 팀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조금만 방심하고 안주하다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