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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로드먼 함께 농구 관람..북-미 관계 영향미치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과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전했다.

신화통신은 목격자의 전언을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그의 왼편에 앉아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로 경기를 관람하던 로드먼은 통역 없이 직접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이날 밤늦게까지 김 제1위원장과 로드먼의 경기 관람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 12명과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선수 4명은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고 경기는 양 팀 모두 110대 110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로드먼은 경기 이후 “비록 두 나라의 관계는 유감스럽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김정은 원수와 북한 인민들의 친구”라며 “이번 경기가 양국 국민 사이의 친선을 반영한다”면서 자신과 미국 선수들을 북한에 초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학생과 평양 시민을 비롯해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 초대돼 관람한 이날 경기의 휴식시간에는 한복과 미니스커트를 입은 북한 응원단들이 공연을 선보였고 경기 후에는 한 북한 대학생이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선수들에게 플래카드를 선물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반발해 제3차 핵실험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 NBA 선수였던 로드먼과 경기를 관람하는 파격 행보를 보인 것은 대미 유화메시지의 하나로 해석된다.

로드먼은 판문점을 방문하고 나서 오는 5일 북한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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