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네이쳐스 골프 강흥식 대표
“필드에 가면 제자 분들이 부지기수”
1997년 글렌뷰에 골프 연습장을 오픈, 한 장소에서만의 가르치고 있다. 오랜 지도 경력 덕분에 “필드에 나가면 그 동안 가르친 골프 제자 분들이 부지기수”라고 웃는다.
한국 미군 용산 기지에 근무하던 남동생 덕분에 골프를 치러 갈 기회가 많았던 그는 시카고에 온 후 잠시 건축 일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골프의 세계에 빠져 있다.
그는 초보자들에게는 컴팩트 한 스윙을 가르치고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골퍼에게는 자세 교정을 주로 해 준다. “최근 은퇴 후 골프를 즐기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는 그는 골프는 한마디로 자기와의 싸움이기에 인내와 노력이 없으면 안 된다고 단언한다.
평생 골퍼로 살아 온 그는 “골프가 좋아서 티칭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저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이민 생활에서 ‘건강’이야말로 모든 한인들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시카고 일원엔 골프코스가 많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그의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결혼해 타 주에 정착해 살고 있다.
그의 수강생들은 대부분 골프 연습장 열쇠를 갖고 있다. 치고 싶으면 언제나 들러서 자유롭게 칠 수 있도록 하려는 그의 배려다.
골프 연습장에서 수강생들이 휘두르는 클럽에 맞아 나가는 시원스런 타격음이 강 프로의 웃음만큼이나 호쾌하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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