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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에 역전패한 메츠, 기자에 화풀이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컵스에 역전패 당한 뉴욕 메츠 선수단이 경기 후 취재기자에게 화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컵스는 지난 23일 메츠를 상대로 벌인 홈경기서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26)의 8회 말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했다. 바에즈는 이 홈런으로 MLB 데뷔 이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컵스 클럽하우스는 흥겨운 분위기인 반면 메츠가 이용한 원정팀 클럽하우스는 정반대 분위기였다.

현장에 있던 다수의 취재기자에 따르면 이번 해프닝은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Newsday) 소속 팀 힐리 기자가 미키 캘러웨이(44) 메츠 감독에게 "내일 보자, 미키 (캘러웨이)"라고 인사하면서 시작됐다.



대부분 목격자들은 힐리의 인사가 악의적이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3점 홈런 한방에 무너진 캘러웨이는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빈정이 상한 캘러웨이는 힐리에게 "친한 척 하지마"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보안요원들에게 힐리를 클럽하우스에서 끌어내라고 소리쳤다.

캘러웨이가 욕설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메츠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36)까지 합류, "한 방에 기절시켜주겠다"며 힐리에게 돌진했다. 다행히 팀 동료 노아 신더가드(26)와 칼로스 고메즈(33)가 바르가스를 저지해 폭력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메츠 구단은 즉각 성명을 내고 "사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구단은 이같은 행동을 일절 용납하지 않는다"며 "베테랑 기자 힐리에게 공식 사과했고, 관련자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메츠 투수진은 '블론세이브'(Blown Saves) 기록이 17개로, MLB에서 가장 많아 켈러웨이는 투수 운용 관련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블론세이브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메츠는 23일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한 제이콥 디그롱(31)이 3대2로 이기다 내려간 상황에서 중간계 세스 루고(29)가 바에즈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컵스는 이날 승리하며 올시즌 전적 42승(35패)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0.5게임 앞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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