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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로켓 실패…13일 오전 7시39분<시카고시간 12일 오후 5시 39분> 발사 직후 해상 추락한 듯

북한이 13일 오전(한국시간)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9분경(시카고시간 12일 오후 5시39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은 발사한 지 수분 후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 역시 “북한의 ‘비행물체’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로켓이 발사된 직후 한미 추적레이더에서 갑자기 살아져 정밀 분석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내용을 추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로켓 추진체의 1, 2, 3단 분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군 당국은 이와 함께 로켓 잔해 수거에 나섰다. 군 당국은 “미사일이 발사된 후 해군의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이 궤적 추적을 시도했다”며 “북한이 국제기구에 통보한대로 미사일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에 떨어졌으면 오늘 중이라도 수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 로켓이 기상관측용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추진체일뿐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이를 핵탄두 운반용 장거리 로켓 실험으로 보고 발사 중지를 촉구해왔다.

정부는 로켓이 발사한 직후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당초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13일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회의를 소집한 상태이고, 15일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14일께 발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또 발사시간대도 대기중 습기가 줄어드는 정오 무렵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이날 이른 아침에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과 관련,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박춘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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