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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교육구 132개 학교, 식수 납 허용치 초과

교육구 “학생들 개인 물 지참” … 텍사스 학교 식수 등급 ‘F’, 식수 안전 관련 법안 발표

어스틴 ISD(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 내 납 허용 기준치 초과 학교가 132개로 식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어스틴 ISD(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 내 납 허용 기준치 초과 학교가 132개로 식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엔바이어먼트 텍사스(Environment Texas)와 텍스PIRG(TexPIRG)의 발표에 따르면 어스틴 ISD(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 내 132개 학교가 납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어스틴 교육구 소속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당분간 자녀들이 학교에 마실 물을 직접 챙겨 보내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엔바이어먼트 텍사스와 텍스PIRG는 또 텍사스 주 정부가 학교 식수의 납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관리 및 문제해결 능력이 낙제점인 ‘F’ 등급임을 강조했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텍사스내 784개의 학교 식수에서 납성분이 발견됐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주 정부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서는 텍사스주를 다른 22개 주와 함께 문제해결에 있어 ‘F’ 등급이라고 전했다 .

루크 메츠거(Luke Metzger) 텍사스 환경국장(Executive director of Environment Texas)은 “학교는 아이들이 배우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돼야 하지만, 텍사스는 여전히 아이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보호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학교와 유치원의 납으로 오염된 수도꼭지와 식수대를 교체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년 전인 어스틴 리지톱 초등학교(Ridgetop Elementary)의 식수에서 납이 발견되었을 당시 피해학생 학부모 중 한 명인 브레넌 그리핀(Brennan Grffin)이 “우리 아이들이 납을 마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더 많은 테스트들이 나올 때까지 그냥 기다릴 것입니까?”라며 납 중독과 관련된 아이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 방안을 촉구한바 있지만 텍사스 내 학교의 납 기준치를 제한 할 수 있는 법안이나 조치는 현재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엔바이어먼트 텍사스와 텍스PIRG의 ‘F’ 등급 발표 후 라운드 록(Round Rock) 대표 의원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는 법안 2998를 소개했다.

법안 2998은 물속에서 납 성분이 10억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정하고 또 수도사업자들이 교정 조치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다.

스티브 맥키(Steve McKee) 텍사스주 사회책임의사에 의하면 “텍사스 공립학교와 보육시설들이 식수에서 납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우리 사회적 책임을 위한 텍사스 의사회(Texas 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는 법안 2998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법안 2998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식수 노출에 대한 식별, 교정 및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어린 아이들은 납의 신체적, 행동적 영향이 어른들보다 낮은 노출 수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식수 납에 취약하다. 낮은 노출 수준에서도 납은 인간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내에서 축적될 수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법안2998을 지지했다.

탈라티코 의원은 “부모가 아이가 학교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텍사스 학교들이 모든 측면에서 안전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고 말했다.

어스틴 ISD(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는 이전 사례에 대응해 조치를 취하며 일부 학교들의 식수대를 바꿨지만, 엔바이어먼트는 텍사스 주의 중금속 관련 건강 기준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스틴 내 학교 식수 납 오염 문제가 불거지자 한인들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수질 관리 기준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어스틴 북쪽에 거주 중인 한인 윤 모씨는 “납뿐만 아니라 물 속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중금속들은 장기간 노출 시 적은 양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납이 미치는 건강문제는 이전부터 문제시돼 왔다. 특히 유아, 어린이는 납에 성인보다 좀더 취약하다고 소아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아 전문가들은 자녀가 납에 노출됐는지 여부는 1~2세때 소아과 주치의에게 문의해 간단한 피검사로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연방 질별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의 혈중 납수치가 10마이크로그램/데시리터(μg/dL) 미만에서도 지능지수, 주의력 결핍 및 학업성취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납 혈중 수치가 낮더라도 어린이에게 납 중독이 발생하면 행동과 학습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주의력 결핍 및 지능지수가 낮거나 산만하다. 또한 성장이 더딜 수 있으며, 청각 문제 및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드문 케이스이지만 발작이나 심지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성인에게도 고혈압 위험을 높여 심혈관계에 영향을 끼치며, 신장 기능을 망칠 수 있으며, 남녀 모두 생식기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헬렌 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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