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남서부 센트럴지역 정기총회 개최

상반기 사업 현황 파악 및 하반기 사업 계획 및 세부사항 논의

재미한국학교 남서부 센트럴지역 협의회 소속 교장들이 모여 하반기 학교 및 협의회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남서부 센트럴지역 협의회의 정기 총회가 지난 24일(일) 어스틴에 위치한 제일회관에서 실시됐다.

킬린, 샌안토니오, 어스틴 한국학교 및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토요학교 교장 및 교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정기총회는 4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상반기 각 학교별 현황을 파악하고 하반기 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40여명에서 18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봄학기 수업 나선 센트럴 지역 한국 학교들은 학교별 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 학급 운영에 대한 노하우 등을 나누는 한편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어스틴 한국학교가 고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서적을 읽고 토론하며 독후감을 작성하는 독서 클럽과 관련해 한국어 활용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를 지적하는 한편 기존 국정교과서를 이용한 학사 일정이 포함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조언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 밖에도 오는 4월에 실시하는 나의 꿈 말하기대회와 더불어 현재 잠정 중단된 우리말 중창대회에 대한 학교장의 생각들을 나눴다.

각 학교장들은 “우리말 중창대회의 경우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왔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 역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왔다. 하지만 갑자기 관련 사업이 사라져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윤희 남서부협의회장은 “각 학교장들의 의견에 감사를 전한다. 학교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에 깊이 공감한다. 향후 예전과 같은 프로그램이 실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말 중창대회는 매년 각 학교 학생들이 손 수 준비한 우리말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겨뤄왔던 행사로 센트럴을 포함해 휴스턴과 달라스가 함께해 내용뿐만 아니라 그 규모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이뤘던 사업이다.

재미한국학교 샌트럴 협의회는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와 관련해 어스틴에서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각 학교의 대표를 선발해 오는 4월 27일(토) H마트내 위치한 KD 문화센터에서 전국 대회를 위한 최종 예선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하반기 사업과 관련해 오는 8월 24일(토) 지난해까지 실시해온 교장 세미나를 운영자로 확대해 워크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센트럴 협의회장은 “기존의 교장 세미나를 교감 및 운영진을 포함한 워크샵으로 확대 실시한다. 학교의 직접적인 운영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와 더불어 강연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전달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은혜 협의회장은 센트럴 지역 교사 연수회를 오는 9월 28일(토) 실시한다고 밝히고 킬린 및 어스틴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을 샌안토니오 한국학교로 초청해 세미나 및 전체 단합회를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한편 재미한국학교 남서부협의회는 맞춤형 사업으로 역사문화 캠프를 어스틴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어스틴 한국학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제작 및 실행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어스틴 한국학교는 “최근 한류에 맞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스틴 지역 시민들이 한국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준비해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