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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현악 환상의 조화, 동포사회 감동 선사”

휴스턴한인문화원 주최 ‘TRIO 713 초청 피아노 3중주 연주회’ 성료
청중들 뜨거운 호응, “봄 향기 몰고 온 싱그러운 선율의 향연”

‘TRIO713’이 지난 22일 한인회관에서 연주하고 있다.

‘TRIO713’이 지난 22일 한인회관에서 연주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사회에 다양한 교양강좌와 동호회 모임 활성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며, 동포사회에 유익한 교육의 장과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한인문화원(원장 국지수)이 지난 22일 금요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TRIO713’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휴스턴 출신이거나 휴스턴에서 공부를 마치고 활동하고 있는 한인연주자인 피아노 이선정, 바이올린 신지수, 첼로 권혁이 함께하는 ‘TRIO713’은 이날 콘서트에서 1부순서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Piano Trio in G Major, K496’과 탱고의 거장 A. Piazzolla의 ‘Le Grand Tango for Piano Trio’를 연주했으며 2부에서는 A. Arensky의 ‘Piano Trio in D minor, Op. 32를 연주했다.

국지수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실내악 콘서트를 통해서 동포들이 휴스턴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시는 밤이 되기를 기대하며 휴스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TRIO713’을 초청했다. 음악과 함께하는 동안 잠시만의 여유를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수의 해설과 함께 시작된 연주에서 ‘TRIO713’은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Piano Trio in G Major, K496’을 첫번째로 연주했다. 모짜르트의 ‘G Major k.496’은 피아노 3중주 6곡모음집 가운데 2번째 곡으로 피아노가 지배적이었던 이전의 피아노 3중주에서 바이올린과 첼로의 비중이 커지는 변화를 보여주는 곡으로 ‘TRIO713’의 헬리스트 권혁은 1악장에서 첼로가 다른 2대의 악기와 대등하게 취급되는 변화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연주를 보이기도 했다.



2번째 곡인 A. Piazzolla의 ‘Le Grand Tango for Piano Trio’를 연주할 때에는 탱고로 재해석한 사계를 선보이며 바이올린과 첼로가 대화하며 피아노가 뛰어드는 듯한 연주를 선보여 청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신지수씨는 해설을 통해 이 곡의 작곡자인 아스트로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탱고작곡자이자 반도네온 연주자로서 댄스곡이었던 탱고를 재즈와 클래식에 도입한 ‘누에보 탱고’(Nuevo Tango)라는 순수음악으로 발전시켰다고 소개했다.

1부순서에 이어 2부순서가 시작되는 잠시간의 휴식시간에는 한인회관 뒷편에 마련된 음료를 들면서 관객들이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순서에 ‘TRIO713’은 A. Arensky의 ‘Piano Trio in D minor, Op. 32’를 선보였는데, 권혁이 연주하는 첼로의 그윽한 선율을 중심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따라 나오면서 서정적으로 흐르다 러시아 특유의 애틋하고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선율 때문에 청중들은 마치 언젠가 한번은 들어본 듯한 생각을 하게했으며, 곡 속에 담긴 아련함과 시적인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한인동포 임모씨는 “오랜만에 실내악 콘서트를 가질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에도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주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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