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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통일 동력, ‘통일 한반도’ 현실 앞당긴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평화통일 강연회’를 여는 것으로 사실상의 마지막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달라스협의회는 정세현 전 장관을 초청해 지난 20일(토) 오후 5시 30분 플레이노에 소재한 르네상스 레거시 웨스트 호텔에서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현재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있는 정 전 장관은, 각종 주류 미디어에 출연해 ‘대한민국 최고의 통일 전문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인기’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동포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강연회에는 150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참석을 희망하는 동포들이 더 있었지만, 장소가 제한된 관계로 신청을 다 받을 수 없다는 후문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과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김형률 회장, 휴스턴 협의회 김기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 및 지역사회 단체장들을 비롯해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용운 11대 회장, 김용규 12대 회장, 정숙희 13대 회장, 그리고 다수의 동포들이 강연회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통일외교의 산 증인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통일 전문가”라는 유석찬 회장의 소개를 받고 정세현 전 장관이 단상에 올랐다.

정 전 장관은 현역 재임 시절 자신이 직접 경험한 한반도 통일관련 이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복잡한 한반도 통일 문제를 풀어가며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구 서독과 동독의 통일 프로세스를 예로 들며, 남북의 민심을 연결해야 한반도 통일을 실현할 동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서독이 20년동안 일관되게 경제적으로 동독을 지원해줬고, 그러는 동안에 동독의 민심이 서독으로 넘어갔다”며 “그 결과 1989년 11월 9일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고 소개했다.

정 전 장관은 “보수에서는 대한민국의 대북 지원을 ‘퍼주기’라고 하지만, 그게 아니면 남북의 민심을 연결시킬 수 없다. 민심이 연결돼야 통일의 구심력이 생긴다”고 피력했다.

서독의 경우 정권이 교체돼도 대 동독 지원정책은 지속적으로 실행됐다고 지적한 정 전 장관은 “한국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대북 지원이 있었고, 그 후 10년간 중단됐다”며 “향후 15년은 다시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일본 내 한반도 문제 권위자인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야심이 맞물려 한반도 통일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워싱턴에 가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더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유권자인 동포 여러분들이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현 전 장관의 강연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것으로 이날 강연회가 마무리됐다.

강연에 앞서 유석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꿈 같은 현실이 보이게 되자 교과서에 갇혀있던 통일 구호가 전세계 한민족의 가슴에 희망으로 되살아났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내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비록 이 자리가 제18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마지막 공식 자리가 될 수도 있지만, 한반도가 하나되는 그날까지 독립투사의 마음으로 역사적인 통일 걸음을 함께하자”며 “한반도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정세현 정 통일부장관님을 달라스에 모시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안에서 통일 한반도가 갖게 될 어마어마한 위상을 생각하면서, 진짜 평화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장관님의 강연을 통해 달라스의 통일 동력이 한층 더 강해지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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