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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북핵문제의 원인과 해법! 동포사회의 역할’에 대한 고언
“平和는 소리 없이 도와주고 남북간의 우대가 돈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초청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평화통일 강연회가 21일(일) 개최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초청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평화통일 강연회가 21일(일) 개최됐다.

지난 21일(일) 오후 5시부터 힐튼호텔 휴스턴 노스(12400 greenspoint Dr, Houston, TX 77060)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김기훈 이하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주최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초청 평화통일 강연회’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위원들과 한인동포, 지역언론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김형선 간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평화통일 강연회’ 1부 순서에는 리셉션 및 참석자간에 자유토론을 갖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평화통일 강연회에서는 개회선언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성조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김기훈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휴스턴, 달라스, 어스틴 등 참석해주신 내빈들, 김형길 총영사님과 휴스턴 풀뿌리학생들, 참여해주신 한인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강연을 해준 정세현 장관은 한결 같은 나라사랑 마음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려주셨다. 바라건대 강연을 통해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심도 있고 명쾌한 강연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강연의 주제는 ‘통일’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해외동포들의 통일에 대한 역할에 대해 말해주실 것을 듣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김기훈 회장을 비롯한 18기 평통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강연회에 참석해주신 동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2002-2004년에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작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서의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15년전에 남북관계의 기틀을 마련한 정세현 전 장관님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휴스턴의 역사적인 의미인 아폴로 11호 달착륙이 50주년을 맞았다. 미국인이 달에 첫발을 내딛은 것처럼 6월 30일에 트럼프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한번의 디딤이지만 우리민족의 큰 발자국이라고 생각한다. 미주동포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있지만 북핵·통일문제는 대화와 외교적인 해결을 통해서 된다는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정세현 전장관님의 강의를 통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달라스 평통협의회 유석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시작된 남북교류는 지난해는 격동의 한 해 였다. 하노이 회담 이후에는 남북관계에 암운이 끼여있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의 가는 길을 알려준 분이 정세현 전 장관이시고 달라스는 어제 정세현 전 장관님의 통찰을 들었다.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서 더 큰 도약을 위해 나서야 한다. 오늘 강연을 통해 달라스와 휴스턴이 함께 통일 미래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김형선 간사가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초청 평화통일 강연회’에 참석한 휴스턴협의회 소속의 평통위원들과 각 한인단체장 및 내.외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후 ‘평화통일 강연회’의 초청 연사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소개했다.

정세현 전 통일장관은 강연제목인 ‘북핵문제의 원인과 해법! 동포사회의 역할’보다는 최근까지의 남북교류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현안에 대해 이해를 설명하는 방식의 강연을 펼쳤다.

정세현 장관은 1982년 모택동의 대외관 전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직업적인 전공은 남북관계지만 학문적 전공은 중국 외교였다고 강조하고, 1977년 국토통일원 공산권 연구관실 연구원으로 특채되면서 공직에 몸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5년 통일 비서관 시절 ‘베이징 쌀회담’에서 뛰어난 수완으로 능력을 발휘했다고 말하고, 한국과 미주에서 북한에 지원하는 쌀, 비료가 북한 핵개발의 밑천이 됐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북한경제는 군수경제와 민변경제로 구분되어 있어 준별해서 확대재생산하는 방식이라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시절인 1988년에는 통일부 차관으로서 비료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에 수석대표로 활동했으며, 남북 당국간 회담만도 30여차례가 넘었던 2002년에는 장관급 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로서 업무를 수행한 내용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비사 등을 예로 들며 설명해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세현 전 장관은 “북한은 70년대 한국보다 잘살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7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이 북한경제를 역전했으며,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방식은 80년대부터 북한의 경제성장률을 악화시켜 현재 북한의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평화유지(Peace Keeping), 통일부와 외교부를 통한 평화메이킹(Peace Making)의 길로 나가면서 남북간의 우애 즉 남북간 교류를 통한 상호이해와 우의 증진을 통해 평화(平和)의 길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장관은 평화(Peace,平和)의 글자풀이를 통해 ‘소리 없이 도와주고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면 우애가 돈독해지고 좋아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미주에 거주하시는 많은 동포들도 향후 통일후의 북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를 해야 하며 적극적인 도전하며 핵문제와 관련되어 현 미국대통령인 트럼프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인식해서 미주사회에 바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강의를 마쳤다.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평화통일 강연회’ 강연에 앞서 개최된 문화행사에서는 오송전통문화원의 이연화 부원장의 ‘북춤’, 어린이 무용단들이 선보인 ‘꼭두각시 춤 공연’이 있었으며, 오송전통문화원 사물놀이팀이 전통적인 한국의 사물놀이 한마당을 흥겹게 펼쳐내어 참석한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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