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용 은행들 안전하다

서브 프라임 몰게지 파동 직접 영향 없어

미 5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붕괴 위기서 FRB의 중재로 JP모건체이스에 인수, 모기지 대출업체 인디맥 은행 파산, 미 정부, 2천억 달러 투입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 프레디맥 국영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500억 달러에 미 4대 투자은행 메릴린치 인수, 미 4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뉴욕 남부지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FRB, AIG에 850억달러 구제금융 단행 등이 최근 뉴스이다.

앞으로도 1,000여 개의 은행들이 도산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금융기관들의 도산 가능성에 대비해 지급하는 비용의 성격인, '신용 디폴트 스왑(CDS)'의 스프레드는 최고치로 치솟아 고조되는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메이저 은행들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는 보통의 상식을 뛰어넘어 도미노 이론처럼 대형 금융회사의 몰락으로 빚어진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는 은행, 보험사와 같은 ‘지루할 정도로 전통적인’ 대형회사들도 얼마든지 금융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현실을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은행에 예금을 많이 한 한인동포들도 혹시나 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생기지만, 한인들이 주로 거래하는 해리 하인즈 일대의 커뮤니티 은행들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

중앙은행(UCB) 해리 하인즈 지점 쟌 신(John Shin) 지점장은 금번의 대규모 금융기관들의 불실 원인은 서브 프라임 모게지 파동에서 온 것인데, 커뮤니티 은행들은 주택융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커머셜 SBA 융자를 많이 하고 있는 중앙은행(UCB)은 지난 7월 FDIC로부터 건전 융자기관으로 판정받기도 했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서 10월 초에는 애틀란타에도 현지 은행을 매입해 새로 지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요즘의 자산 운용방법은 중앙은행(UCB)의 머니 마켓 계좌(Money Market Account)를 활용하면 체킹 계좌와 동일하지만 연이율 3.5-4% 이자가 붙으며, 월3회 인출, 3회 송금이체를 할 수 있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단기성 CD로 옮겼다가 고수익을 찾아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윌셔은행 달라스 지점 송인철 지점장도 주택융자를 하지 않고 커머셜 융자를 해왔기 때문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마켓 케피탈이 가장 안정되어 수익률도 상위에 올라있지만 장기적인 불황이 더 오래 지속될 경우는 어느 은행이든 은행 경영차원에서 문제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금주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을 가질 수 있겠지만, 개인 한계좌당 10만 불, 부부로 조인하여 예금하면 20만 불까지, 자녀가 있을 경우(POD)는 60만 불까지 FDIC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므로 은행 담당자와 상담하면 상세히 안내해 준다고 말했다.

Metro Bank 해리 하인즈 지점 린 유(Lynn Yoo) 지점장은 메트로 은행은 나스닥 업체로써 탄탄한 흑자 경영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www.bankrate.com에서도 별 4개의 우수은행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린 유 지점장은 10만 불 이상 거액을 예치할 때는 신상품인 CDARS(Certificate of Deposit Account Registry Service)를 소개하며, 5,000만 불까지 예금할 경우 Metro Bank에서 이미 협약된 은행들에게 분산시켜 약간 이율이 낮지만 FDIC 보장을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참조; www.cdars.com)

아메리칸 제일은행(American First National Bank) 해리 하인즈 지점 선 김(Sun Kim) 지점장은, 커뮤니티 은행들은 안정에 치중하고 있으며, 대출 받을 분들의 형편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부실융자가 지극히 적다고 말하면서, 예금도 개인 당 10만 불까지 FDIC에서 보장을 받게 되어 크게 염려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제일은행은 고객들을 안심시켜주기 위해 회사 연혁, 회장 메시지, 경영구조 등이 망라된 16페이지 고급 책자를 제작하여 은행에서 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