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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한국 수제화로 미국 여심 사로잡는다!

고품질 수제화 브랜드 ‘케이 제니’ 김동진 대표

온갖 상품의 천국인 미국에 살면서도 한국 제품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신으면 편하면서 간지나는 구두 한켤레 사기 힘들때도 한국 것이 그립다.

한국의 구두 만드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태리의 유명 브랜드 업체들도 한국 수제화 공장을 선호해서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 뛰어난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알리고 싶어 겁없이 도전한 한인이 있다. 케이 제니(K∙Jenny) 김동진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 신발의 우수성을 미국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이 승산있다고 판단하고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제작,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나이키에서 일하다가 남편 학업을 위해 미국에 오면서 일을 접게 된 김동진씨는 미국살이가 여의치 않아 결국 원하는 일을 그만두었지만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하자 이젠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김씨는 그동안 관심을 갖고 준비해 온 구두제작을 본격화하기 위해 우선 기술력있는 한국 공장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만난 (주)안스웰은 여성슈즈의 대명사인 시스템, 마임, 타임 등의 브랜드와 한국에서 요즘 인기몰이중인 지니킴같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서 퀄리티가 입증된 업체다. 구두제작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인들이 팀을 이뤄 일하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다 해도 디자이너인 자신과 호흡을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2년여의 시간동안 한국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장인들과 손발을 맞춘 결과, 이젠 몇마디 안해도 서로의 심중을 파악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한다. 안스웰에서도 김동진씨의 디자인 실력을 높이 사서 자체 브랜드인 JUNNI∙S의 디자인을 맡겼다. 김씨는 K∙JENNY와 JUNNI∙S의 제품 디자인을 책임지게 되었다.

고품격 소재∙세련된 디자인
유통거품 빠진 합리적 가격까지

김동진씨가 디자인한 수제화들은 이미 인터넷 쇼핑몰 케이 제니 닷컴(kjenny.com)을 통해 소매상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알아 본 판매업자들의 주문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입소문을 통해 구두를 구입한 한인들도 동양인의 발 패턴에 꼭 맞아 편하고 예쁘다며 칭찬 일색이다.

이제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준비중이라는 김씨는 일단 해리하인즈 에 쇼룸을 내고 케이 제니 신발을 달라스 한인 동포들에게 선보였다.

김씨가 자랑하는 케이 제니의 강점은 소재의 특수성이다. 안팎이 모두 가죽으로 만들어져서 가볍고 편한 동시에 여러가지 가죽 소재들을 센스있게 매치해 타제품과 차별성을 갖춘 칼라를 띠고 있다.

이런 고품질 수제화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케이 제니의 가격은 합리적이다. 중간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영판매라서 가능하다는 얘기다. 최저 140달러부터 최고400달러까지의 가격대로 타 수제화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케이 제니의 신발은 직접 신어보면 더 감동한다”고 자부하는 김동진씨는 조만간 소비자들이 케이 제니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패션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신발의 우수성을 아직 만나지 못한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서 미국 각 지
역마다 케이 제니 지점을 내는 것이 꿈”이라는 김동진씨는 오늘도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구상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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