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내리교회의 아주 특별한 부활절 선물
성도에겐 ‘생명의 나무’∙결식아동에겐 ‘사랑의 식사’
사순절 40일 캠페인, 섬김과 나눔의 온정으로 마무리
사순절 기간동안 40일 새벽기도회를 해 온 빛내리교회(담임 정창수 목사)는 지난 21일(월)부터 마지막 한주동안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고 ‘십자가, 죽음에서 생명으로’라는 주제로 예수님의 고난을 상기하며 기도해왔다. 빛내리교회측은 “이번 부활절은 지난 40일동안 성도들이 힘써 기도로 준비해 온데다 특별한 두 가지 선물이 더해져서 더욱 뜻깊다”고 설명한다.
첫번째 선물은 ‘생명의 나무’다. 특별 새벽기도회의 마지막날인 26일(토)에는 참석한 모든성도들에게 ‘생명의 나무’를 나누어준다. 정찬수 목사는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화분을 키워가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도록 일깨우기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빛내리교회가 준비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선물이 있다. 정 목사에 따르면, 빛내리성도들은 사순절동안 새벽기도회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각 가정에서 말씀묵상과 금식, 또는 지출의 절제를 실천하며 각 가정마다 동전 상자를 만들어 동전을 모으는 캠페인을 해왔다.
그렇게 모은 동전상자를 부활절인 27일 주일예배에서 가족별로 도네이션하게 된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빛내리 전 성도들의 마음이 담긴 이 헌금이 비영리재단 ‘Feed My Starving Children’을 통해 전해져서 결식 아동들에게 10만끼의 식사를 대접하는 뜻깊은 선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 목사는 “성도들이 자신의 절제를 통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동시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섬기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런 캠페인을 벌여왔다”며 “세상을 섬김고 나눔을 통해 건강한 영성을 가진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부활하신 주님의 뜻이라는 걸 빛내리 성도들이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빛내리 교회측은 이번 결식아동돕기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5일 권사회를 중심으로 만두만들기 행사를 벌였다. 온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만두를 빚고 판매를 해서 5천달러의 순수익을 거두었다. 이와함께 4월 16일에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의 절반을 결식아동들에게 보낼 선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강일 행정목사는 “이번 결식아동돕기를 위해 빛내리교회는 총 2만달러의 도네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결식아동들에게 10만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으로 온 성도들이 합심해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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