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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연금술사인 시인이 되는 길 안내”

달라스 한인문학회 초청 신춘 문학 강연 갖는 윤석산 시인
3일(일) 오후 4시 캐롤턴 H마트 문화센터 ‧… 한인 누구나 참석 가능

“언어 연금술사인 시인이 언어를 어떻게 사냥하고 언어가 갖고 있는 내연성과 내포성을 어떻게 넓혀 가는가에 대한 방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가 달라스 한인 문학회(회장 김미희) 신춘 문학강연을 위해 달라스를 찾았다. 3일(일) 오후 4시 캐롤턴 H마트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강연에서 윤 시인은 ‘시작을 위한 시인의 눈은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까’를 주제로 강의한다.

“언어의 사냥꾼인 시인이 좋은 작품을 남기려면 많은 작품을 읽고 쓰는 훈련을 부단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윤 시인은 축구 선수가 골을 넣기 위해 수 많은 연습을 하듯 본질적으로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라도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쓰는 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음악은 박자와 멜로디가, 미술은 물감과 화가의 발상이 중요하듯 문학작품은 언어가 갖고 있는 표현의 방법에 따라 작품세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짧은 시 한편을 쓰더라도 긴장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시인은 문학에 문외한인 사람을 위한 강연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글 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문인이 아닌 사람도 작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같은 표현의 언어라도 어떻게 뒤집어 비틀고 일그러뜨려서 작품을 창작해 나가는지 달라스 한인들에게 자신이 가진 스킬을 모두 전수하겠다는 윤 시인은 2차례 신춘문예에 당선된 중견시인이다.

고교 3년 시절인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편지’로 당선, 등단했다. 이후 7년 만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바다 속의 램프’가 당선됐다.

시집 '적'으로 제 1회 한국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바다 속의 램프', '온달의 꿈', '처용의 노래', '용담 가는 길', '밥 나이, 잠 나이' 등 수백 편의 시를 발표했다.

지난 2월에도 시집 '어머니께서 담배를 태우게 된 연유'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시 문학상 본상(2001년)과 편운 문학상 본상(2009년), 펜 문학상 본상(2013년)을
수상한 시인이다.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와 한양대 학보사 주간 교수, 한양대 도서관장, 한양대 국제문화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남가주 대학 객원교수(1991년)와 하와이 주립대학(1999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2007년) 한국학 연구소 방문교수를 역임, 미국의 시 작품 세계에도 해박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천도교 중앙총부 교서편찬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석산 시인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이번 문학 강연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미희 회장(214-886-5387)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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