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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경제 성장 그늘에 가려진 ‘빈부 격차’

한인들, 어스틴 경제 성장에 있어 상대적 박탈감 느껴
시민들 34%, 수입의 30% 이상 주거비용으로 사용

어스틴 지역 경제 연구가들이 어스틴이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빈부의 격차는 커져만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한인들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경우 경제 발전에도 소외된 계층으로 분류돼 더욱 더 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전해 한인차원의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절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커뮤니티 어드밴스먼트 네트워크는 “지난 2016년 어스틴의 실업률은 3.1%였으며 트래비스 카운티에 속한 건강 보험 가입자의 수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또 지역 시민들 중 저소득에 해당하는 가난 지수가 지난 2011년 19%에서 13%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의 가정의 경우 오히려 가난 지수가 5배에서 7배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아시안들의 경우 빈곤지수가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조사 방법을 살펴보면 커뮤니티 어드밴스먼트 네트워크는 빈곤지수 조사를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타 인종보다 학생들과 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시안 역시 가정의 빈곤지수는 예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예상했다.

어스틴 및 트래비스 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경제 평가를 실시한 커뮤니티 어드밴스먼트 네트워크는 지난 9년간 시 정부 및 비영리 단체 그리고 종교단체 그룹을 대상으로 장기간 대규모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34%가 자신의 수입의 30%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파트와 같은 주택 임대를 한 경우에는 그 수치가 두 배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아파트 임대 비용이 가정 경제에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의 86%가 년 3만5천달러를 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애들러 시장은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합당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것 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지만 소득의 차이를 통해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박탈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전하지 못했다.

한편 어스틴에 거주하는 한인 소상공인들은 절대적 빈곤과 더불어 상대적 빈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더욱 받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뉴스와 신문 방송에서 어스틴 경제 발전이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 한인 소상공인은 “지난 10년의 가게 성장을 살펴보면 분명 수입이 증가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순수익의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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