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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대출 채무 불이행 700만명 육박

빚 규모 10년새 3배 증가
“사회 초년생들이 상환 능력 없어 문제”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졸업생의 수가 6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됐다.

연방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60일 사이에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사람이 69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40만 명(6%)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방 학자금 상환 대상자 중 17%가 채무 불이행 단계로 분석됐다. 현재 학교에 재학중이어서 채무 상환 대상이 아니거나 이번 조사에 대상이 된 360일을 아직 채우지 않은 대출자까지 포함하면 채무 불이행자는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년 사이 학자금 빚이 세 배가량 증가해 청년들이 채무 능력을 상실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은행은 올해 학자금 대출금이 2015년 2분기 기준 1조19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31세인 더렉 랜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빚이 7만 달러 정도다.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자리를 구해 일하고 있다. 비싼 월세를 내랴 생활비를 마련하랴 이래저래 갚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채무 불이행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부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초년생들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자신의 학자금 대출 상황을 알리고 회사와 조정해 임금을 협상해야 함에도 약 90%가 이를 알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셜시큐리티와 사설 채권추심 업체를 고용해 단속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과의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 채무 불이행자 증가의 원인은 “주택 모기지와 학자금 대출 상환이 비슷한 시기에 겹친다. 아무래도 집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학자금을 뒷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와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학교가 약속한 고등의 교육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심”에 있다고 답했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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