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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아침 메뉴 종일 판매

내달 6일부터…매출 부진 해결 위해

맥도날드가 내달 6일부터 아침 메뉴를 종일 판매한다. 맥도날드는 지난 3년간의 매출 부진의 해결책으로 이 같은 방침을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BS머니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지난 3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이를 시범 운영했으며 1일 가맹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이 방안을 통과시켰다. WSJ는 올해 초 부임한 스티브 이스트부륵 최고경영자(CEO)가 이미지를 쇄신하고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따른 조치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맥도날드의 이익은 2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줄었으며 순이익은 15% 줄은 47억 달러였다.

맥도날드는 아침 메뉴를 오전 10시 30분까지만 제공했다. 이에 대해 고객들은 아침 메뉴 운영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수년간 요구해왔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은 계란 등 아침 메뉴와 기존 메뉴를 동시에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시행하지 못했다. 마이크 안드레스 미국 사업부 대표는 “이번 결정은 지난 2009년 커피를 판매하는 맥카페 도입 후 가장 큰 변화”라며 “이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 판매 비중은 전체의 25% 수준이다. 점심은 33%, 저녁이 42%로 가장 많았다. 맥도날드는 지난 1971년 처음으로 에그 맥머핀 메뉴를 도입했으며 1986년에 비스킷 샌드위치들을 팔기 시작했다. 1991년에 부리토를, 1999년에 베이글 샌드위치를 도입했다. 2012년부터는 오트밀을 팔기 시작했다.

한편 아침 메뉴 판매 확대로 인한 문제점도 있다. 아침 메뉴용 요리 기계와 일반 메뉴용이 다르다. 매장 상황에 따라 500~5000달러가량의 추가 비용을 투자해야 할 전망이다. 또한 아침 메뉴는 일반 메뉴보다 요리 시간이 길다. 한 가맹점 업주는 “비스킷 하나를 굽는데 반죽 시간을 제외하고 18~20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SJ도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의 기본인 신속성을 지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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