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송훈정의 재정 칼럼]주식시장 불안하면 소득 어뉴이티를

Financial Services Professional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출렁일 때 생각나는 금융상품은 어뉴이티(annuity)다. 어뉴이티는 보통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적립할 때는 자금을 찾을 때까지 세금이 유예되고, 자금을 인출할 때는 평생 소득으로 받을 수 있는 은퇴 상품이다.
 
특히 은퇴자금을 주식시장에 넣은 투자자들은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이 때 목돈을 보험회사에 맡기고 평생 소득을 안정적으로 받는 인컴(income) 어뉴이티가 불안한 주식시장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인컴 어뉴이티는 한 예로 10만 달러를 적립하고 나이와 성별 또는 소득지급 방식에 따라 약속된 페이아웃레이트(pay-out rate)을 지급받는다. 예로 80세 여성이 10만 달러를 맡기면 평생 최초 원금의 10%, 즉 약 1만 달러를 매년 받게 된다.
 
보통 어뉴이티 소득지급 레이트는 성별 기준으로는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높고, 소득수령방식으로는 생애(lifetime only)나 보장된 소득지급 연도가 적을수록 높다. 따라서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택해야 한다.
 


이같은 방식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보통 인컴 어뉴이티의 원금은 고객이 찾지 못하거나, 찾더라도 일부분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은퇴자금의 절반 등 일부분을 어뉴이티에 넣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시키는 것이 좋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경우에는 은행 어카운트나 주식 시장 등에 있는 자금을 쓰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입한 어뉴이티가 원금 인출을 허용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평생 소득 목적으로 가입한 원래 목적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일부는 페이아웃 레이트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고 본다. 지난 10년이나 20년간 주식시장의 평균 상승률 등을 따져 어뉴이티 소득 지급률이 낮다고 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인컴 어뉴이티는 가입자가 90세가 되든, 100세가 되는 평생 인컴을 준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소셜시큐리티 같은 안정적인 연금 소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지난 수년간 초저금리 시장이 전개되면서 자신이 가진 금융자산에서 원금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일반적인 레이트(rate)가 많이 줄어들었다. 예전에 ‘4% 인출률’이라는 말이 있었다. 예로 자신이 가진 뮤추얼펀드 같은 금융자산에서 매년 4%씩 인출하면 애초 원금이 얼마였던간에 약 30년은 이 자산이 지속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비율이 3% 이하로 하락했다. 따라서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 어뉴이티 소득 페이아웃 레이트가 이 비율보다 높다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게다가 지난 2008년 주식시장이 일순간에 반토막이 나고, 최근에 또 다시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면 안정적인 소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평생을 지급하는 연금같은 소득은 건강한 은퇴 생활을 영위하려는 시니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기도 한다. 시장의 출렁임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나 더 나아가 공포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금융자산이 있는 사람은 최소한이나마 소득 어뉴이티를 가지길 권한다. 요즘은 어뉴이티 시장도 많이 진화를 해서 배당을 지급해 평생 소득을 증가할 수 있게 하거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소득 지급률을 본인 은퇴 계획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상품도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찾기가 더 쉬울 때다.
▷문의: 443-745-9988, hunsong@gmail.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