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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정의 재정 칼럼]시장 변동성 클 때 고정소득 모색해야

Financial Services Professional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지난 여름의 하락세를 지난 1주일 동안 조금 회복했지만 상반기까지의 오름세는 이미 많이 없어졌다.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자신의 투자나 재정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 예로 소셜시큐리티나 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평생 소득이 있는 투자자는 투자 원금을 조금 손해보더라도 큰 걱정은 안할 수 있다.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 동안 고정 소득이 생활비, 지출 등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있을 수 있는 손해를 줄이기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예로 주식비중 줄이기 등을 하면 된다.
 
그러나 소셜시큐리티, 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고정소득이 없는 투자자라면 상황이 다르다. 투자 수익이나 최악에는 투자 원금을 인출해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하락할 때 원금을 인출해야 한다면 이후에 이를 회복하기 더 어려워진다. 1만 달러에서 20%가 빠지면 8000달러가 되지만, 이를 다시 1만달러로 만들려면 25%가 올라야 하는 이치다. 시장 하락세가 더 커질 때 의료비용 등 추가로 목돈을 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기적으로 투자 원금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투자자들은 고정소득을 주는 뮤추얼 펀드나 캐시 등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원금을 손해 볼 수 있는 급한 주식 매도 등을 안할 수 있다. 한 예로 주식과 채권이 6대4 비율로 된 전통적인 펀드에서 매년 약 5%씩 인출하면 약 8년 정도 원금을 인출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상승한 주식이 지난 상반기, 즉 약 6~7년간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약세장이 도래해도 비슷한 시기 동안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는 어뉴이티와 같은 개인이 구입하는 연금 상품도 좋다. 일시불로 평생 소득을 창출하는 어뉴이티는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적지 않은 안정감을 준다. 최근 나온 어뉴이티 상품은 필요할 경우 목돈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이 많이 좋아졌다.
 
시장 전환기에서 한 가지 꼭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은 투자의 단순성과 어느 정도의 무관심이다. 따라서 변동성이 큰 때는 직접 주식을 사고팔기보다는 인덱스 펀드처럼 시장 지수를 자동적으로 따라가게 만든 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주식이 하락할 때 공포에 빠져 주식을 매도하게 된다. 싸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원칙은 머리 속에서는 알지만, 막상 주식 거래 화면 앞에 앉으면 투자자들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무관심을 줄 수 있는 단순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9% 정도였지만,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그 절반인 약 4.5%였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그만큼 시장에서 직접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높지 않다.
▷문의: 443-745-9988, hun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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