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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학자금]대학 선택과 재정 보조

줄리 김/ 탑에듀피아 대표

학교를 선정하려는 학생과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님들이 가정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여 학생이 갈 학교를 정해 놓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대학에 보낼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학자금과 관련하여 꼭 기억하고 이해하셔야 할 용어가 COA(Cost of Attendance)와 Net Price라는 것이다. COA는 수업료, 책값, 기숙사비, 식비, 교통비 심지어 개인 용돈 등 학교를 다니는데 필요한 총 비용(cost of attendance)을 학교에서 정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Net price(NP)는 그 COA에서 무상보조나 장학금 등 공짜 돈을 뺀 금액, 즉 실질적으로 주머니에서 나가야 할 비용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6만불이 넘는 COA가 있는 MIT에 들어가는 경우 총 비용 중에서 학교 그랜트 3만 6000불, 외부 장학금 3000불, 근로 장학금 3000불의 재정 보조를 받아서 결국 1만 8000불만 내면 되게 되었다. 즉 1만 8천불이 바로 이 학생의 경우 MIT의 NP였다. 이 학생이 집안 형편을 이유로 주립대학에 눌러 앉기로 하고 MIT를 지원하지 않았으면 참 억울한 경우가 되었을 것이다. 즉 집안 형편을 이유로 커뮤니티 칼리지에만 한정하여 생각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원할 학교의 리스트를 정할 때 물론 학생의 성적과 스펙에 맞는 학교들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학교들의 NP를 알아보고 리스트를 정하는 것도 매우 유익한 일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친절하게도 학교에서 무상보조는 얼만큼 줄지, work-study 보조는 얼마나 줄지까지 예상치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통해 학교 리스트를 정하면 재정형편 때문에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학교들이 예상밖으로 NP가 그리 비싸지 않은 것으로 나오기도 하고, 가장 쌀 것으로 생각했던 학교가 NP로 따져보면 오히려 가장 비싼 학교가 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NP는 학교마다 또 학생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옆집의 친구가 가려는 A학교가 NP가 1만 5000불이라고 내가 내게 될 비용도 같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학생마다 경제 사정에 따라 보조 금액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학교의 NP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의 학교들 중 예를 들어보자. 연간 수입이 4만 8000불에서 7만 5000불 정도인 가정의 인스테이트 학생에게 있어서 조지메이슨 대학은 COA가 2만 6280불이고 NP가 1만 7603불, 버지니아텍은 COA가 2만 4751불 NP가 1만 5888, VCU는 놀랍게도 COA가 2만 6872불이고 net price가 1만 9162불이다. 그런데 사립인 리치몬드 대학은 COA가 6만 1370불인데 비하여 NP는 1만 4457불이다. 물론 수입에 따라 보조 액수는 달라질 것이고 또 가족 수에 따라, 가족 중 대학생 수가 몇이냐에 따라 변수가 될 것이지만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state university보다 오히려 사립대학이 저렴한 결과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문의: 703-576-7803, topedup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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