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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김명희

두 계절 교차 풍경
‘동서양 화법’ 융화

눈 덮인 풍경 위로 따스한 봄 바람이 살랑살랑 맴돈다. 포근함을 나눠 갖는 기분 좋은 소리에 스르르 겨울이 녹아가고 봄이 잠을 깨며, 그렇게 조금씩 계절을 벗어난다. 한라산의 눈 쌓인 겨울 풍경과 따스한 봄이 오는 두 계절의 교차 풍경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그림자와 명암을 없애고 옅은 실루엣과 은은한 칼라를 입혀 자연을 연출함으로써 ‘동서양 화법의 융화’로 재창조를 이뤄냈다. 어느 겨울날 한라산을 등반하며 얼어붙은 나무에 방울방울 맺힌 눈꽃송이를 마주했던 순간, 그리고 계절을 넘어 또다시 찾은 봄날의 한라산에서 마주한 산등성이마다 핀 진분홍의 진달래꽃. 이 신비스런 풍경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이 되어 작가 가슴에 짙은 화폭으로 물들었다. 새벽녘…. 점차 밝아오는 제주 한라의 신비스런 장면이 드러나는 찰나, 희미하게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작가 김명희는 동덕여대 서양화과와 캘리포니아 올로니 아트칼리지를 졸업했다. 김 작가는 서울에서 캘리포니아, 그리고 워싱턴DC로 이어지는 여행으로 삶의 여정을 담은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다섯 차례 이상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버지니아 헌던에 개인 스튜디오를 두고 성인 및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하상 성인학교에서도 수년 째 서양화 수업을 이끌고 있다.

ireneyi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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