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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오늘의 작가 신인순

‘한지와 먹’ 벗삼아
‘기의 움직임’ 표현

동양화를 전공하며 ‘한지와 먹’을 벗삼아 살다 보니 어느새 일상의 동반자가 돼 버렸다. 특히 타국에서의 작업은 ‘우리 고유의 것’이라는 더 큰 애착을 낳아 소재마저 가장 전통다운 것으로 고집하게 된다. 20년 전 어느 날 찾은 서울 국립박물관, 건물 내부 벽 전체를 백제 무령 왕릉으로 재현한 것이 못내 잊혀지지 않아 우리나라 삼국시대 왕릉 안을 장식했던 벽돌을 모티브로 또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여덟 개의 벽돌 문양을 실리콘으로 제작해 문양 부분을 한지 펄프로 뜨고 말린 다음 먹의 농담으로 고 색감을 연출하는 기법을 활용, 자연 속 대지에서 ‘영원한 힘의 상징이자 초월적인 힘’을 품은 ‘기(氣)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이는 곧 예나 지금이나 삶 속에서 영원히 무언가를 갈구하는 ‘인간의 끊임없는 염원’의 표출이기도 하다.

작가 신인순은 이화여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쓰쿠바 대학 및 대학원에서 동양비교미술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미술관의 초대 한국미술 아티스트 레지던트, 워싱턴 한국문화원 초청 큐레이터 및 2011년과 2014년에는 한국 영은 미술관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한미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적을 두고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6회 이상 초대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 캐나다, 인도, 브라질 등 전세계를 넘나드는 가운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shin.is.ar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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