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워싱턴 도착

북핵·북미이산가족 상봉 집중 협의할듯

천영우(사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9일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천 수석의 이번 방문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초청에 따른 것으로 11일까지 워싱턴에 체류하는 동안 도닐런 보좌관을 비롯,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빌 번즈 국무부 부장관, 미첼 플루노이 국방부 차관과 만나 지난달 말 뉴욕에서 진행된 1차 북미 고위급대화 이후 후속 대화의 향방과 6자회담 재개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대북 식량지원 시기와 규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최근 보도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다.

천 수석의 방미에는 최근 북미대화 때 뉴욕에 파견됐던 조현동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도 동행했다.

외교가에서는 최근 한국 정부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의 병행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천 수석의 방미를 계기로 미측과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대명 기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