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아파트 배달 서비스 강화
열쇠 없는 출입 시스템
LA 등 9개 도시서 시행
UPS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시험 운영을 진행했으며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시행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UPS 측은 시험 운영 과정에서 수취인이 없어 배달을 다시 하거나 출입문을 열기 위해 열쇠 꾸러미를 찾아야 하는 불편 등이 사라져 배달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UPS의 데릭 반타 신상품 개발이사는 "열쇠 없이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소포를 안전하게 전달받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달직원도 다른 주민을 방해하지 않고 쉽게 고객에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UPS는 이 같은 배송 시스템 마련을 위해 뉴욕에 본사를 둔 래치(Latch)라는 업체와 손을 잡았다. 래치 측이 특별 코드를 만들어 UPS 배달원의 휴대용 컴퓨터로 전송을 하면 이를 이용해 아파트 출입문을 오픈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래치 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만 가능하다.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도 배달원이 고객의 집 안까지 배달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록인'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지난해 스마트 도어벨 스타트업 링(Ring)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래치 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2000만 개의 다세대 유닛이 있고, 매년 35만 유닛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배달업체가 열쇠 없이 고객의 집까지 소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코드 제공 수요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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