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은 배우자 몰래 '딴 주머니'
크레딧카드닷컴 설문조사
밀레니얼세대 비율 높아
크레딧카드닷컴이 성인 1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의 20%는 배우자가 모르는 비자금 계좌가 있다고 답했다.
이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2900만 명 가량 되는 것으로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의 1200만 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밀레니얼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거주지역 별로는 남부 지역이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부지역 21%, 북동부 지역(16%), 중서부 지역(12%)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갖고 있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20%는 배우자가 모르는 비자금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답했다.
반면 상대방이 공개하지 않은 크레딧카드 빚이 5000달러 이상일 경우 이혼할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크레딧카드닷컴의 테드 로스만 산업 애널리스트는 "배우자에게 지출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배우자 몰래 비자금 창구를 마련하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처음부터 배우자와 공동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각자 계좌를 관리하는 커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겼을 때 상대방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이라고 크레딧카드닷컴 측은 밝혔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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