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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금융 문맹

2008년 금융대란 이후 금융상식 퇴보
본인 세율·세금혜택·재정상태 알아야

FINRA(금융산업규제기구)의 조사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이 인플레이션의 의미를 모른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금융상식 수준이 2009년 대비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대란 이후 밀레니얼 세대가 이자율의 변동폭이 크지않고 경기회복기에 살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등의 변화에 둔감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역설적인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2008년 금융대란 이후 많은 지도자와 수퍼리치들이 금융교육의 부재를 질타하며 이른바 금융교육(financial literacy)에 많은 힘을 실었다.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은 빈곤함 혹은 부의 세습을 낳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성토하기도 하였는데 결국 일반인의 금융상식은 거꾸로 퇴보한 것이다.



그렇다면 금융교육은 무엇이고 금융문맹은 무엇일까? 여기서 단순히 education이 아닌 literacy라는 단어를 썼음을 주목해야한다.

Literacy는 읽고 쓰는 문해력을 뜻하는 것이다. 앉아서 교육만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읽고 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고 익혀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문제는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곳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좀 나아졌다 하지만 학교나 기존의 교육시스템에서는 금융교육이 매우 부실하다. 부자의 정의, 인컴과 에셋의 구분, 현금유동성의 이해, 세금 및 이자율, 인플레이션, 은퇴연금과 보험의 사용, 투자와 저축의 구분 등 배우고 익힐 과목이 태산같이 많다.

금융문맹 탈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무엇보다도 본인의 재정상태를 현실적으로 파악해야한다. 본인 또는 가정의 경제규모를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 드물다. 대부분 얼마 버는지는 알고 있으나 지출이 정확하게 얼마가 되는지 어디에 쓰는지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2. 세금과 인플레이션은 기본이다. 회계사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좋다. 하지만, 본인의 세율과 세금혜택 정도는 늘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한다. 많은 사람은 세금 얘기만 나오면 귀를 닫아버린다. 어렵고 힘든 전문용어를 알아야 세금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다양하게 열리는 세법관련 세미나를 적극 이용해보거나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보자.

3. 미국에서 살고 있음을 잊지 말자. 아무리 한국식으로 돈 관리하고 모아도 결국 미국의 경제시스템 안에서 처리되고 살게 된다. 유대인들의 경제논리가 반영된 사회임을 인정하고 그들의 방식 그들의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

4. 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문해력이란 읽고 쓰는 능력이다. 우리가 글을 읽고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교육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다. 금융 문맹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 없이는 일회성 교육으로 마칠 공산이 크다.

▶문의:(323)433-4022


크리스 전 /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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