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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299>미-멕전쟁2

미멕시코 전쟁 당시의 멕시코는 자유주의자와 연방주의자 간에 권력 암투가 내전 수준에 달하여, 외국과 전쟁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 무기와 병력을 보낸 주정부가, 한심하게도 전체의 절반 밖에 안됐다. 저희들끼리 싸우느라고 변변한 싸움 한 번 못해보고 깡통을 찬 것이다.

미국이 비록 수도인 멕시코 시티를 점령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남들이 다 보고 있는데, 남의 나라를 그냥 먹을 수는 없어서 적당히 종전조약을 맺은 것이 이달고(Hidalgo) 조약이며, 그 덕에 건진 땅이 캘리포니아를 위시한 멕시코의 서북부 영토다.

당시 빼앗긴 영토가 현재 멕시코 영토인 196만 평방km보다 훨씬 더 넓은 240만 평방km이며, 미국이 땅을 뺏으면서 국제사회를 의식한 체면치례성 대가로 멕시코에 지불한 돈은 그 영토 안에 사는 사람들이 저녁 한 끼씩 사먹을 수 있는 돈인 1500만 달러였다.

계산을 해보면 안다. 240만 평방km를 1500만 달러에 샀으니까, 평방km 즉 100헥트아르 당 6달러25센트에 산 것이다. 그래도 당시 그 돈이면 한 식구가 외식을 한번 할 수 있었다.



어쨌든 미국은 자국 역사책에서 멕시코로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 치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 합법적인 거래로 구입했다고 가르치나, 멕시코의 역사책은 우리가 매우 아플 때 그 날강도들이 총을 대고 빼앗아 갔다고 가르친다.

이제 그들이 빼앗겼던 땅을 찾으러 캘리포니아로 오고 있다. 담 넘어서 말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인구의 40%, 전 미국 인구의 18% 정도가 라티노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라티노 인구는, 불법체류자를 포함해서 무려 5500만 명에 달한다. 그들과 서로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언어인 스패니시를 배워라.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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