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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이민정책 의료계 치명타

박기수 기자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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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8/12/11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12/10 21:04

미의학저널 외국출생자 조사
6명 중 1명 이민자 '인력 차질'

미국 의료업계 종사자 6명 중 1명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은 지난 4일자에서 미국 내 헬스케어 분야의 각 직종에서 외국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서스국의 2016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데이터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16만4000여 명의 의료계 종사자 표본 가운데 16.6%가 외국에서 태어났으며 4.6%는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히 헬스케어 업계를 25개의 전문 분야로 세분해 외국 출생자의 비율을 조사했는데, 내과의사의 경우에는 10명 중 3명인 29.1%가 외국 출생이었으며 치과의사도 네 명 중 한 명 꼴인 23.7%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였다.

간호조무사나 가정방문 간호보조사도 외국 출생자의 비율이 23.1%로 높았으며 특히 비시민권자의 비율이 8.7%에 달했다. 또 약사도 외국 출생자 비율이 20.3%로 비교적 높은 직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비영리기관 이민정책연구소(MPI)가 발표한 2015년 통계 분석에서도 의료계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7%였으며, 특히 내과와 외과의사 중에서는 28%가 이민자였다.

외국 출생 전문 인력에 대한 의료계의 의존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잇단 반이민정책 시행으로 미국으로 오려는 외국 의료 인력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료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외국 의대 졸업생의 미국 내 레지던트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는 기관인 외국 의대 졸업생 교육위원회(ECFMG)의 윌리엄 핀스키 회장에 따르면, 매년 외국 의대 졸업생의 미국 레지던트 프로그램 지원자가 2만 명 정도였으나 지난 2년간은 1만9000명가량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의료 인력의 수요가 크게 늘어 앞으로 8년 동안 의료계의 신규 고용이 18%, 약 240만 명 증가할 것이라는 노동부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외국 출신 전문 의료 인력이 최소한 현재 수준 이상으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미국 의료 시스템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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