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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것은 아름답다"

흑인 커뮤니티 대표 사진작가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 작품
4월 스커볼 컬처럴 센터 전시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 작품.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 작품.

유대계 커뮤니티 문화센터 스커볼 컬처럴 센터(The Skirball Cultural Center)가 의미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

크와메이 브래스와트

크와메이 브래스와트

오는 4월11일부터 9월1일까지 흑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사진작가이며 사회운동가인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Kwame Brathwaite: 1938~)의 사진전이 열린다.

전시회 제목은 '블랙 이즈 뷰티풀'(Black is Beautiful: The Photography of Kwame Brathwaite). 흑인의 아름다움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 전시된다.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는 흑인과 커뮤니티의 전통적 가치를 미국 속에 알리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인물. 그는 흑인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작업 외에도 형과 함께 실제 재즈 스튜디오와 모델링 에이전트를 설립해 흑인의 예술계 진출을 돕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가 1956년 세운 재즈 클럽 '아프리칸 재즈 아트 소사이어티 앤드 스튜디오'(African Jazz Art Society & Studios)는 흑인 커뮤니티 아티스트들의 아지트였다.

그가 활동했던 50년, 60년대만 해도 특출한 재능을 타고 났어도 흑인 예술인이 미국 주류 사회에 합류해 성공적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가 설립한 재즈 스튜디오는 바로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캄캄한 항해 길에 밝은 빛을 비쳐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했다. 미술가, 문인, 디자이너, 댄서들이 모여 창작 아이디어를 나누며 힘을 합쳐 진로를 개척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던 곳이다.

또한 그가 1962년 설립한 흑인 모델을 위한 에이전시 '그란다사 모델스'(Grandassa Models)는 미국의 주요 패션 무대에서 흑인 모델이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미국 패션계에서 흑인계 모델이 백인을 제치고 뛰어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 토대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그의 에이전시에서 활동한 패션 모델들에게 그는 부풀어진 머리 등 흑인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릴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그는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특별히 그는 흑인 아티스트와 늘 함께 했다. 마일스 데이비스, 스티비 원더, 밥 말리, 제임스 브라운, 무하마드 알리의 곁에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하며 그들이 전세계 수퍼 히어로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한 포토그래퍼였다.

마이클 잭슨과 그의 형제들이 함께 활동했던 '잭슨 5'의 아프리카 투어에 함께 해 촬영했던 당시의 사진 작품은 현재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국보급 작품으로 전해진다.

이번 크와메이 브라스웨이트의 사진전에는 그가 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할 때 당시 모델들이 입었던 흑인의 아름다움을 두드러지게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를 기획한 스커볼 센터의 베타니 몬타가노 큐레이터는 "미국내 소수계 커뮤니티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커볼 센터가 오랜 시간을 드려 정성껏 마련한 선물"이라고 이번 전시회에 대한 열의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스커볼 컬처럴 센터에서의 전시회 후 샌프란시스코의 '아프리칸 디아스포라 뮤지엄',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 미술관'으로 순회 전시한다.

스커볼 컬처럴 센터 개관시간은 화~금요일 정오~오후 5시, 토ㆍ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매주 목요일은 입장료가 없다.

▶주소: 2701 N. Sepulveda Bl. LA

▶문의: skirball.org/(310)440-450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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