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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림 속 도자기, 한국의 멋을 담다

지난 주 LA아트쇼에 소개된
금혜경, 최영욱 작가의 달

LA아트쇼에 토기를 소재로한 사진 작품을 소개한 금혜경 작가.

LA아트쇼에 토기를 소재로한 사진 작품을 소개한 금혜경 작가.

최영욱의 달항아리 작품 '카르마'.

최영욱의 달항아리 작품 '카르마'.

한국의 달이 LA아트쇼에 떴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LA다운타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LA아트쇼에 최영욱과 금혜경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두 작가는 한국의 도자기를 사진과 그림, 흑과 백으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했다.

갤러리 하랑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금혜경 사진작가는 한국 삼국시대 토기를 사진에 담았다. 검은 바탕과 거칠고 투박한 표면의 토기가 흑백의 명암을 명확하게 살려내며 우주에 떠있는 달인 듯 표현했다.

금 작가는 “아버지는 살아생전 민속 박물관을 여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고인이 되셨다. 이후 소장하고 있던 수많은 토기들을 사진에 담게 됐다”며 “청자나 백자의 아름다움은 잘 알려져 있지만 삼국시대의 토기가 가진 질감이나 균형잡히지 않은 선들이 주는 아름다움은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사진 용지 대신 화선지에 프린트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 작가는 “일반 용지는 토기의 따뜻한 느낌을 담을 수 없다. 그래서 힘들지만 화선지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 작가의 작품이 검은색을 테마로 하고 있다면 최영욱 작가의 작품은 흰색이 주다.

뉴욕의 SM 파인아트 갤러리를 통해 나온 최영욱의 ‘카르마'는 순백의 달항아리를 그린 작품이다. 달항아리는 이름처럼 보름달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백자다. 최영욱은 달항아리의 단아하면서도 오묘한 매력을 잘 살려내는 한편 도자기 표면에 무수한 빙렬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내면서 아트쇼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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